‘한국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끈 원로 무용수 김백봉(사진)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27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살이던 1941년 일본 도쿄에 있는 최승희무용연구소 문하생으로 들어가 이듬해 무용수로 데뷔했다.1944년엔 최승희 남편인 안막의 동생 안제승과 결혼했다. 6·25전쟁 발발 이후 1950년 남편과 함께 월남한 고인은 1953년 서울에서 김백봉 무용연구소를 설립하고 다양한 창작무용 작품을 내놓았다. ‘장고춤’, ‘심청’, ‘만다라’ 등 600여 편이나 된다.
특히 고인은 ‘부채춤’과 ‘화관무’의 창시자로 꼽힌다. 고인이 1954년 첫선을 보인 ‘부채춤’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군무로 선보이며 한국의 대표 무용 작품으로 자리했다. 1992년 명작무로 지명됐으며 2014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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