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멤버 무한 확장 끝
아티스트 보호 ‘광야 119’ 개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대 주주 하이브(HYBE)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SM엔터테인먼트가 추구하는 마지막 변화의 중심에는 ‘소속 아티스트와 팬덤’이 있었다.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지난 24일 저녁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SM 3.0 시대, 팬이 묻고 SM이 답하다’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영상은 ▷ 향후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SM 3.0’이 아티스트 활동/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아티스트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 아티스트 케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팬들이 알아야 할 중요 변동사항이 있나 등의 5가지 질문을 화두로 꺼낸 뒤 두 공동대표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NCT, 무한확장 끝
전 세계 NCT 팬들이 주목해야 할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2016년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는 멤버들의 ‘무한 확장’을 콘셉트로 한 NCT를 선보였다. 유닛 NCT U를 시작으로 서울 팀 NCT 127, 청소년 그룹으로 선보인 NCT 드림, 웨이션브이가 차례로 데뷔했다. NCT는 현재 총 태일·쟈니·태용·유타·도영·텐·재현·윈윈·마크·런쥔·제노·해찬·재민·천러·지성·루카스·정우·쿤·샤오쥔·양양·헨드리·쇼타로·성찬이 속해있다. SM 루키즈 멤버로는 쇼헤이·은석·승한이 있다.
이날 이성수 공동대표는 “NCT는 2023년 가칭 ‘엔시티 도쿄’(NCT TOKYO) 팀의 데뷔를 마지막으로 무한 확장을 종료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의 멤버 변동은 없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며, 기존의 멤버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한 팀, 한 팀,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아티스트 보호 센터 ‘광야 119’ 설립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보호 방안도 나왔다. 아티스트 관련 악성 게시물 전용 신고·제보 사이트 ‘광야 119’(가칭)를 올 상반기에 선보이겠다고 했다. ▷ AI 가짜뉴스 필터링 기능 도입 ▷ 플랫폼 내 악성 유저 차단 방안 강구 ▷악성 콘텐츠 처벌 강도 강화를 위한 아티스트 보호 센터다. 신고와 제보 결과를 신고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아티스트의 건강한 활동을 위한 ‘아티스츠 케어 센터(Artist Care Center)’도 설립하겠다고 했다.
일부 팬들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티스트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탁 대표는 “경호 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현장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된 ‘사전 동선 관련 특별 부서’를 신설하고 현장 상황에 맞는 정책을 세워 보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티켓·MD 근절
‘광야 119’에선 특히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프리미엄 티켓과 MD(상품) 근절을 위한 신고도 가능하다. 탁 대표는 “공연사와 협업해 불법 판매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라며 “부정 거래를 제보한 최초 신고자에게는 해당 티켓을 정가로 양도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 등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팬덤 사이에 문제가 됐던 모바일 앱 기반의 스마트 티켓 수수료 5000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탁 대표는 “SM과 전혀 상의되지 않은 정책이다. 합의되지 않은 수수료 책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공연 주관사와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날 영상 말미 이 대표는 ”최근 여러 소식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다. 이 과정에서 가장 힘드셨던 분들은 바로 우리의 아티스트, 팬, 그리고 임직원분들이라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저희는 이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 남은 임기 동안 독립적인 이사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M은 음악 회사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저희는 ‘음악’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고 아티스트 그리고 팬 여러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저희 SM의 음악을 다시 들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