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 추가 압수수색

檢, 의정기록 확인 가능한 내부망 컴퓨터서 자료 확보 중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주장했다. [연합]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짜맞추기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주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뇌물 수수’ 등 혐의를 수사중인 검찰이 국회 소통관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회 사무처 내부망에 등록된 노 의원의 의정 기록 자료를 확보키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김모 검사 및 수사관 등 모두 3명의 수사인력은 이날 오전 국회 내 소통관 건물 3층에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중이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국회 본관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실에서 노 의원이 20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시절 사용한 컴퓨터와 자료가 담긴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노 의원은 2020년 2∼12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 측에서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알선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 소통관 디지털정책담당관실을 방문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고, 국회 사무처 내부 인트라넷망에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회 사무처측의 안내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내부망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 한대가 설치돼 있는 소통관 3층 다목적실로 안내됐고, 이후 노 의원측 변호사들이 입회한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목적실은 통상은 회의실로 사용되는데 그곳에 설치된 컴퓨터를 활용하면 국회 사무처망 접속이 가능하다.

외부와는 단절된 사무처 내부망에 연결된 컴퓨터를 활용할 경우 국회의원들의 의정 기록 활동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무처 서버 접속 역시 가능하다. 검찰은 노 의원의 뇌물 수수 등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직·간접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노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무부는 14일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서를 국회에 접수했고, 노 의원의 체포 동의안 표결은 이르면 오는 28일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 부의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김모 검사 등 수사팀이 27일 국회 소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수사팀은 노웅래 의원의 의정기록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석희 기자]
서울중앙지검 소속 김모 검사 등 수사팀이 27일 국회 소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수사팀은 노웅래 의원의 의정기록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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