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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얼마만이야” vs “매출 떨어져 큰일”… 북촌한옥마을 ‘야간 통금’ 열흘, 결과는?[르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몸살을 앓던 북촌한옥마을에 ‘통행금지’ 제도가 도입됐다. 지난 1일부터다. 종로구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북촌한옥마을 일대를 ‘레드존’으로 설정했다. 해당 시간 동안엔 관광객들의 구역 진입이 금지된다. 다만 주민이나 지인·친척, 상인, 숙박 투숙객 등은 출입이 허용된다. 제도가 도입된 이후 찾아본 북촌한옥마을 현장에선 구청이 고용한 현장 스태프들이 방문 불가 시간을 일일이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안내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진입금지 안내를 받은 뒤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통금 정책 시행에 환호했다. 상인들은 협의가 없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종로구청은 제도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3월부터 과태료 10만원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홍보 부족… “통행 제한 왜죠?”= 지
2024-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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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합참 이어 7일 전국 법원 홈페이지 마비… 또 러시아 소행?
[헤럴드경제=홍석희·이용경 기자] 7일 오후 전국 법원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됐다. 비정상 홈페이지 접속 트래픽을 유발해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가 공격 당한 데 이어 사법부 홈페이지마저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국방부 홈페이지 등에 대한 홈페이지 공격에 대해 러시아 해커는 ‘우리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원행정처 등에 따르면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접속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접속이 안되는 홈페이지 부분은 사건검색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원 홈페이지다. 다만 전자소송이나 법원 내부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행정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의심해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외부에서 분산서비스거부(DDoS
2024-11-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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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입동(立冬)’… 쪽방촌 주민들 “추위보다 화재가 더 무서워요” [르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촌에서 만난 김모(67) 씨는 “추위도 문제지만 불이 날까 봐 더 무섭다”고 말했다. 대다수 쪽방촌이 그렇듯 도로 폭이 좁고 주거지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화재가 날 경우 진화가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김씨가 추위보다 화재가 더 무섭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 3일 동자동의 한 쪽방촌에서는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화인을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사안을 조사중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발생한 화재 현장은 아직 복구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동자동에서 만난 주민 이모(65) 씨도 “추우면서도 견디고 살고 아쉬운 대로 살고는 있지만 엊그저께에도 불이 났었다” 며 “집
2024-11-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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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시영 문화일보 기자 외조모상
▶추금순(79) 씨 별세, 이시영 문화일보 사회부 기자 외조모상= 5일 동국대경주병원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장지 경주하늘마루. 054-770-8198
2024-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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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밤에 열나면 어쩌나요”…환절기 폐렴 폭증,소아과 인산인해[르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10월 중순에 다섯 살 첫째 아이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렸는데 18개월 된 둘째도 옮았어요.” 5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의 한 소아과. 다섯살 남아와 18개월 여아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려 병원을 찾았다는 이모(35)씨의 말이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소아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어린이와 청소년 소아 환자가 늘고 있다. 이날 오전 용산구의 한 소아과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대기 소파에는 아이를 안고 있거나 등을 토닥이는 부모와 아이들로 붐볐다. 병원에서 만난 김모(36) 씨는 다섯 살 딸아이와 진료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주말 아이가 열이 40도까지 올라 놀랐다는 김씨는 “응급실 진료는 힘들다고 해서 해열제를 먹이고 다음 날 병원이 열자마자 진료를 보러 갔다”며 “유치원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옮은
2024-11-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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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서형석(연합뉴스TV 기자)씨 부친상
▶서정우(65세)씨 별세, 신상례씨 남편상,서형석(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기자)·서경석(프리랜서 프로그래머)·서청석(학생)씨 부친상 = 5일 오전 8시38분,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실(5일 오후 5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1월7일, 장지 경기도 안성 선영. ☎ 02-958-9545
2024-11-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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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너무 싸고 품질도 굿”… 대만 관광객 덕, 광장시장 때아닌 ‘이불 호황’[르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10월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장시장. 영업 준비를 하는 시장 상인들 틈에서 골목 순찰을 하는 상인회 사람들을 만났다. 요즘 광장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가 무엇인지 묻자, 상인회 관계자는 ‘이불’ 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광장 시장 내 이불 점포 들은 ‘호떡 집에 불’이 난 듯 쉴 새 없이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불 매장을 찾았다. 그곳에 들른 손님들 대부분은 대만 관광객들이었다. 그들은 구경만 하고 가는 손님들이 아니었다. 통상 관광객들의 소비가 그렇듯 짧은 시간 압축적으로 구매 여부를 확정하고 다른 곳으로 다시 이동한다. 구매 결정은 신속하고 덕분에 매장 회전율은 높다. 상인회 관계자가 ‘이불에 불이 났다’고 설명한 것도 뒤늦게 이해가 갔다. 광장시장 이불 매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하루에도 대만 관광객 버스가 수없이 쏟아들어져 온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2024-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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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의 문화’ vs ‘영업의 자유’… ‘NO OO 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김도윤 수습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팻말 ‘금연구역’은 이질감이 적다. 행위에 대한 규제인 때문이다. 금연구역은 그가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피부색과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 해당 구역에서 흡연 행위만을 하지 않으면 된다. 이에 비해 어느새 우리사회 깊숙히 자리잡은 ‘NO OO 존’은 여전히 이질감이 크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여서, 나이가 많아서, 문신을 해서 특정 장소 입장이 제한되는 것은 행위가 아닌 존재를 문제 삼는다. 존재에 대한 문제 제기는 차별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한 백화점의 ‘NO 키즈존’ 운영을 차별이라 규정하고 시정을 권고했다. ‘NO OO 존’ 규정을 적용한 업주들도 할 말은 많다. 그들은 매장에 들른 아이
2024-10-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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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금값’에도 종로 금은방들 ‘울상’… “돌반지 50만원 누가사요”[르포]
[헤럴드경제=김도윤 수습기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시세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금 판매하는 종로구 금은방들은 역대급 금값 상승 시류를 한탄스럽게 쳐다봤다. 종로 금은방 업체 다수가 ‘공임비’를 주요 수익모델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금 가격 상승보다 매매가 빈번해야 수익이 남는 구조란 얘기다. 금값이 오르면서 ‘골드바’ 수요는 늘었으나, 이는 마진이 낮다고 상인들은 설명했다. 다만 종로 일대 귀금속점 수는 3년전 대비 20여곳 늘었다. 28일 오전 종로 귀금속거리. 금은방들은 아침부터 금반지나 금목걸이 등을 진열장 위에 가지런히 올려두며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다만 상점 대다수는 한산했다. 종로 대로변의 대형 금은방 1~2곳을 제외하면 유리세정제를 들고 유리문을 닦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손님이 오길 기다리는 업주들이 많았다. 서울 종로구 종로귀금속거리에서 2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왔다는 이모(65)씨
2024-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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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시체 없는 살인사건?… 36주 낙태 집도의 영장 기각[취재메타]
편집자주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a)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36주 태아’를 임신 중지 수술 한 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 영장 기각만으로 혐의가 없다고 보긴 어려우나 ‘중대 사안’으로 보고 의욕을 보였던 수사기관은 맥이 빠지게 됐다. 사망한 태아는 이미 화장처리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실엔 CCTV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태 내 사망’을 주장하고 있다. 현행법상으론 태아는 법으로 보호를 받지 못한다. 낙태죄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추후 수사가 더 진행돼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로선 ‘살인’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다. 또하나의 시체 없는 살인사건이 될 공산도 있다. 법원 “구속 필요성·상당성 없다&
2024-10-24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