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핵실험 단행할 준비 끝…여러 조치 준비 중”

“담대한 계획, 미국 등 유관국과 충분한 협의 담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25일 “북한의 여러 가지 경제상황,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타 질병, 폭우로 인한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아사자가 발생하는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이후 ’고난의 행군‘ 시절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다는 보도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북한 사정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사정은 좋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기존에 대북제재로 인한 어려움에 처해있고,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 발생한 것이 추가적인 압박과 고통을 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전후로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모든 준비는 끝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에 대비한 여러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이른바 ‘담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담대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콘텐츠는 채워가는 중이고, 대체적인 기조, 방향은 정립해가는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 시간표로는 담대한 계획의 아주 구체적인 내용(발표)은 조금 걸리지 않겠나”며 “미국 등 관련 유관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발표하는 것이 현실성 높고 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담대한 계획에) 북한 체제안정(부분)까지 한국이 더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게 짜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한국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은데, 대통령 혹은 통일부 장관이 체제 안정이라는 말을 구체적으로 사용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과거 30년 동안 우리 측에 요구했던 기록들에 비추어보건대, 경제적 패키지 뿐만 아니라 안보와 관련된 내용들이 (담대한 계획에) 포함되는 것이 훨씬 더 북한에게 어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그것이 실제 어필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취임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