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간 키스장면…싱가포르서 아동관람 금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디즈니·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가 동성간 키스 장면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아동 관람 금지 등급을 받았다.
15일 현지 언론들은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개발청(IMDA)이 전날 ‘버즈 라이트이어’에 NC16 등급을 매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에서는 16세가 넘지 않으면 영화관에서 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없다.
IMDA는 애니메이션 배급사인 디즈니에 ‘이중 등급 시스템’을 적용해 아이들도 볼 수 있도록 두 가지 버전으로 영화관에 올리라는 제안을 했지만 디즈니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싱가포르에서 개봉 예정인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 속 장난감 버즈의 극 중 모델인 우주특공대원 버즈 라이트이어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라이트이어의 동료인 여성 부부가 가볍게 입맞춤하는 장면이 나온다.
IMDA는 이 애니메이션이 공공연한 동성애적 묘사를 한 첫번째 상업용 아동 애니메이션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버즈 라이트이어’가 중동·아시아 국가 14곳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레바논 등 중동 국가들이다.
choi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