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경찰, 신고 사실 확인해 줘”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이 회사 및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수사해달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루나와 UST에 투자한 싱가포르인 1000여 명을 알고 있고, 돈을 잃은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를 찾기 위해 이같은 행동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 테라폼랩스를 실제로 수사 중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실제 수사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증시 급락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최근 폭락한 루나 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
미국증시 급락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최근 폭락한 루나 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

빅 테크 기업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를 거친 권 CEO는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와 손을 잡고 테라폼랩스를 설립했다.

테라폼랩스는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 통화인 루나 공급량을 조절해 UST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도록 하는 특이한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UST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그러나 권 CEO가 개발한 UST와 루나는 연계 알고리즘 붕괴로 투매에 휩쓸리면서 지난주 내내 급락했고, 권 CEO는 UST·루나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