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점 축소 기조, 노령층 등 금융복지 강화

산모 위한 보험 내년 출시

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생활 밀착형 우정서비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생활 밀착형 우정서비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우체국에서 시중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우체국 금융 허브 서비스’를 빠르면 연말께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은행 점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시중은행 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 노령층 등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온라인 금융 확대, 오프라인 지점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금융의 디지털화, 비대면 업무가 더욱 확대되면서 지점 통폐합·축소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비대면보다 대면업무에 익숙한 고령층의 경우 금융 복지의 사각지대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이같은 서비스를 포함한 4대 국민생활 밀착형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4만3000여 명의 우정종사자와 전국 3380개 우체국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찾아가는 복지·행정 ▷금융 허브 ▷대한민국 엄마보험 ▷지역 공적기능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엄마보험’은 산모의 임신 관련 질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올해 설계해 내년 출시 예정이다. 보험료 전액은 우체국이 부담하며 산모 임신 질환은 물론 자녀 희귀질환 진단비까지 지원하는 보험이다.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금융 부문 흑자로 저출산 시대 공적기능의 확대 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이 마련됐다.

과중한 복지·행정서비스 전달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와 분담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체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복지·행정 서비스’ 모델도 마련한다. 지자체가 요청하면 집배원이 복지사각지대 의심 가구에 기본사항 등을 전달하는 ‘복지등기서비스’를 시범운영하며 이 가구의 상황도 확인해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건축이 필요한 전국 노후 우체국 400여 곳을 지역 역사·문화 등 특색을 반영한 복합 기능 국사로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국민 세금부담이 없도록 재건축은 자체 재원을 활용한다.

한편 인수위는 집배원 업무가 과중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조 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기흥 부대변인은 “지금의 업무강도보다 커지는 부분은 노조와 상의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집배원 노동강도가 현격히 증가하면 인력을 추가하는 등에 대한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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