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는 어떻게 대응할 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어떻게 대응할 지를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두다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나토가 개입하게 되는 ‘레드라인’이 되는 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그(푸틴)가 어떤 대량 살상 무기를 쓴다면 이는 전체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확실히 나토와 미국 주도 지도자들은 테이블에 앉아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것은 위험의 시작이기 때문에 그들은 무엇을 할 지 정말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독일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우리는 생화학 무기 실험실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들었다"며 "이런 거짓 주장이 나온 이상 러시아 스스로가 거짓 조작으로 화학 무기 작전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전쟁범죄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생화학 무기 개발을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비밀리에 실험실을 운용해왔다는 주장을 최근 펴고 있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을 정당화하려는 구실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