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봉사란 습관처럼 하는 것이다. 돈을 기부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육체를 움직여 남을 돕는다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70대가 되서도 틈틈이 남을 위해 그런 따뜻한 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숭고함이다.
배우 한지일의 삶이 그렇다. “♡봉사는 즐거워요♡”라는 모토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허리 이상까지 생겨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지만 봉사 활동은 계속된다.
“즐겁고, 기뻐하시는 어르신들 보는 게 즐거움이죠.”
한지일은 올 설 연휴인 지난 2월 1일, 탤런트 엄유신(72)과 태극기 한복명장 이선영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송내 향기네무료급식소(임성택 대표)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함박눈이 쌓인 이른 아침, 전철을 타고 여행용 가방에 쌀 20㎏을 넣어 끌고 미끄러지고 엎어지면서 왔죠. 600여명의 어르신들이 드실 따뜻한 밥한끼를 만들어드렸어요. 작은 마음을 전달하고 오전 9시부터 생선전, 버섯전, 동그랑땡, 잡채, 떡만두국, 고사리 나물등으로 어르신들께 따뜻한 설명절 음식봉사를 했습니다.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과 함께 한 뜻깊은 설명절이었습니다. 한복을 입고 제대로 설 명절을 보냈 셈이죠.”
한지일은 “처음 뜻깊은 봉사를 했다는 엄유신, 이선영 두 분께서는 떡국을 배달하면서 본인들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감추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습니다”라고 전했다.
54년째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한지일. 그의 봉사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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