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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참가자가 200만명에 달하면서 시위를 막아온 홍콩 경찰의 처지가 궁색해졌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의 놀림감이 되고 있으며 그 가족까지 보복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냉대는 온라인상에서의 조롱은 물론 식당에서의 푸대접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지난 12일 발생한 시위를 폭동(riot)로 규정하고 최루탄 등을 사용하며 강경 진압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에서 최소 8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가운데 경찰은 22명에 달한다. 시위대는 홍콩 경찰이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것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홍콩 경찰 측은 이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홍콩 경찰 측은 시위대가 벽돌을 던지는 등 폭력시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위대는 경찰이 지나치게 고압적으로 진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생한 시위에서 홍콩 경찰은 150여 발의 최루탄을 사용했다. 이는 2014년 ‘우산혁명’ 당시 첫날 사용한 최루탄의 2배에 달한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송환법 완전 철폐 시위에는 주최측 추산 200만명이 참가해 역대 홍콩에서 벌어진 시위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홍콩 정부는 송환법 추진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완전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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