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최대 병원 간호사들이 1일(현지시간) 임금 개선과 보호장비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수도 몬로비아의 존F 케네디 병원 파업 세력 대변인은 존 터그베는 “간호사들은 개인 보호 장비(PPE)가 지급되지 않으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PPE는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감염되지 않도록 의료진의 몸을 보호하는 슈트를 말한다.
터그베는 “에볼라 발발 초기부터 우리는 어떤 보호 장비도 없이 일했다. 그 결과 많은 의사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PPE를 주기 전까지 집에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숨을 거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임금도 더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땀, 침 같은 사람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1500명 이상을 사망케 했다. 이 가운데 700명 가까이가 라이베리아에서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의료진 240명이 감염됐고, 1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존F 케네디 병원에서 간호사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라이베리아 국가 전체의 에볼라 위기 해결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하지만 파업 규모가 얼마인 지, 병원 측의 비상계획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선 발표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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