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의 한시적 면제를 종료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과 베네수엘라, 리비아의 생산차질, 미국의 이란 제재 종료 등으로 지난달 중순 WTI 기준으로 66달러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후 시장에는 국제유가의 강세와 약세 여건이 혼재된 상태다.
당장 이란 원유 수출 급감은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원유 수출의 한시적 면제가 종료됨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은 5월부터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은 중국의 제재 불참을 가정하더라도 최대 일일 6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의 생산차질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아는 최근 동부의 리비아국가군과 서부의 리비아통합정부 간 내전이 심화하며 원유생산 및 수출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역시 정정불안과 대정전 등 구조적 요인으로 2월 일일 114만배럴에서 3월 87만배럴로 급감하고, 4월에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제리 역시 대통령 퇴진 등으로 정정이 불안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 확산 시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제유가의 약세 변수도 상존한다.
미국은 이란 제제 종료와 함께 사우디ㆍUAE에 증산을 요청했다. 사우디는 증산에 소극적 입장이나 궁극적으로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또한 베네수엘라 등의 공급차질로 이미 증산을 시사한 상황에서 이란 이슈가 가세함에 따라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울러 미국 원유재고는 작년 8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며 지난 4월 26일 현재 4.71억배럴로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국제금융센터는 OPEC의 감산 연장 여부, 주요국의 경기지표 호전 여부,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 여부, 글로벌 증시 강세 지속 여부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 국제유가의 매도, 매수 공세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