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토바이 배달업계 첫 노조…라이더 50여명 배달업계 ‘노동권’ 한 목소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토바이 배달업에 종사하는 라이더노동자들의 첫 노동조합이 노동절인 1일 출범한다.
라이더유니온은 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출범총회를 열고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안전한 일터를 요구하는 집단 행동에 나선다.
이날 라이더유니온 조합원 50여명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출범총회 후 청와대까지 오토바이 행진을 벌인다. 행진 중에는 근로복지공단·삼성화재·맥도날드 앞에서 집회를 열고, 라이더들의 산재보험문제, 과도한 민간보험료 (배달용 유상운송보험) 문제, 최저임금노동문제 등을 제기할 계획이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라이더노동자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의 대부분은 법적으로 사업자신분이라 노동법상의 아무런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사고를 당하고도 보상은커녕 고액의 수리비까지 부담하게 된 사례, 사업주의 갑질로 자기가 번 돈 조차 받지 못한 사례, 아무 이유 없이 하루아침에 해고된 사례 등 부당한 상황에 처한 라이더들이 꾸준히 상담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준비위원장은 “작년 사상초유의 폭염사태에서 라이더들에게 ‘폭염수당100원’을 지급하라며 맥도날드 앞 1인 시위를 벌였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간 사회적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감내하고 있던 라이더노동자들이 결집하게 됐다”며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회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낙후된 마을에 멋진 정거장을 만든다고 마을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노동자 없는 플랫폼산업은 혁신이 아니라 퇴보”라고 밝혔다.
이날 노조 출범식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강남구 부릉 본사 앞에서 라이더 부당해고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부릉의 배달료 500원 삭감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업체를 향해 제대로 된 표준계약서 작성에 나서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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