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인터뷰 - “배출가스 규제 커지며 수소전기 상용차 필요성 높아져” - “수소전기 세단, 기술적으로 제작 문제 없어…편의성 측면에선 적합치 않아”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가 ‘넥쏘’의 뒤를 잇는 수소전기차 모델로 상용차를 고려 중이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ㆍ사진)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넥쏘 다음으로 집중할 수소전기차는 트럭이 될 것”이라며 “CO2 규제가 강하게 들어오는 등 시장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수소전기 상용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유럽의 법규 강화다.

실제 UN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법규표준화기구가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방식인 WLTP를 도입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직격탄을 입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독일 일부 주에서 유로 5까진 고속도로에 진입을 금지하기로 하는 등 유럽 내 디젤 상용차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며 친환경 상용차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는 추세다.

김 상무는 “배터리 가격과 수소연료전지 탱크의 가격을 비교하면 수소연료전지가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면서 “연료 전지도 향후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원가 절감이 최대 개발 목표지만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전 수소전기 상용차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다만 당장 기술적으로 준비가 덜 돼도 법규가 강화된다면 기술도 빠른 시일 내 법규에 맞춰 더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단 형태의 수소전기차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가능하지만 트렁크 룸 크기나 편의성 측면에서 본다면 완벽하게 만들긴 어렵다”면서 “더군다나 최근 SUV의 수요가 훨씬 더 큰 만큼 굳이 세단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김 상무는 향후 수소전기차의 개발 방향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수소전기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엔진차를 바로 수소전기차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미래에 전기차 플랫폼이 나와 거기에 맞춰야 한다, 하면 또 거기에 맞게 바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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