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양산사저에서 휴가를 보내며 ’우중(雨中)산책’을 한 것을 언급하며, “빨간날도 공휴일도, 주52시간 노동시간 단축도 아랑곳 없이 이자까야, 와인바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혹사당하는 청와대 직원들 생각 하시더라도 지금 한가롭게 산책이나 즐기실 때인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당의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재철 의원이 주말과 야간에 주말과 야간에 술집 등에서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썼다고 폭로하자, 청와대 직원들은 365일 24시간 근무태세라고 청와대가 해명한 것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비꼬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건군 70주년 조차 남들 눈 피해서 조촐하게 치르라고 하는 마당에 청와대는 평창 리조트에서 업무추진비를 무려 6만6000원씩이나 들어서 사우나 비용으로 썼다고 한다”며 “군과 경찰을 위로하는 문재인 정권이 군을 진정으로 위로하고자 한다면 사우나가 아니라 건군 70주년 기념식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남조선이 10월1일 국군의날 행사 하지 말라고 하면 그만두겠냐며 대대적인 건국절 열병식을 가졌다”며 “구구절 정권수립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열병식 가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열흘 뒤인 노동당 창건일 앞두고도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 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마당에 우리군만 무슨죄를 지었길래 왜 용산기념관에서 조촐한 기념식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이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00년전 외세에 의해 강제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도 아니고,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우리 군대를 눈칫 밥 먹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만들려는 것인가”라며 “아무리 북한 눈치 살피고 비위 맞추려 해도 정도껏 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북한이 내민 손을 미국이 꽉 잡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미특사단 파견했다”며 “주객이 전도된 프레임은 만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비판했다. 또 “가뜩이나 문재인 대통령 조차 김정은 메신저 역할에 충실한 마당에 집권당 조차 나서서 북한의 상황 인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발언마저 나온 마당에 집권당 특사단이 우르르 몰려가 미국에 가서 뭐하자는건가”라며 “떼라도 써보자는 태도가 협상 진전에 어떤 보탬이 되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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