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등 임금 개선할 듯 내년 새로운 가동률 [헤럴드경제=신소연ㆍ강승연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이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을 내다봤다. 다만 집값을 잡으려던 정부와의 정책 공조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국은행은 30일 서울 중구 한은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원론적으로 생각하면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차입비용 늘어나고 그에 따라서 대출수요가 둔화된다”라며 “그런 경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주택가격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택가격은 차입비용 뿐 아니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나 부동산 관련 세제나 관련 규제, 차입여건, 대출의 용이성등의 영향을 받는다”라며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은이 금리 2번 인상해도 상당히 완화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라며 발을 뺐다.
그는 부진한 임금 상승률와 관련해 “임금 상승률이 더디고, 특히 서비스 업종 상승률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회복되고, 경기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서비스업종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임금 차차 개선추세 보이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도시가스 요금 하락이나 대규모 할인 등 일시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기조적으로는 경기 개선세 이어지면서 그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에 따라 점차 상승될 것으로 보여 10월에 전망한 예상치는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거보다 분명히 축소된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국내기업의 해외생산이 많이 늘어난 점 ▷중간재 투입하는 데 있어 수입재 비중이 많이 상승한 점 ▷가격경쟁력보다는 품질 등 비가격경쟁력이 많이 높아진 점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이 총재는 “원화 절상 추세가 장기화된다면, 일본ㆍ중국과의 경합 중인 업종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파급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carri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