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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분열하는 미국(콜린 우다드 지음·김주헌 옮김, 글항아리)=2021년 1월 자유민주주의의 심장과 같은 곳인 미국 국회의사당이 폭도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자 그의 열혈 지지자들이 차기 연방 대통령의 인준을 막기 위해 의회로 쳐들어간 것. 바로 진압되긴 했지만, 이 사건은 미국의 분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하나의 국가(One Nation)’로 보이는 미국이 사실은 9개의 주요 문화권으로 나뉘어 있고, 이를 ‘개인 대 집단’ 혹은 ‘자유주의적 정신 대 공동체주의적 정신’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네 진영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역별로 총기 규제, 사회·보건 지출, 이민, 낙태, 기후변화 등 미국 내 핵심 이슈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은 ‘9개의 국민’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각 지역의 문화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평균 수명이
2026-10-16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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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는 순진함의 산물 아닌 진정한 용기
영국계 아일랜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5년 1월 제국남극횡단탐험대를 이끌고 남극 대륙으로 향하다 해빙에 9개월 이상 갇혔다. 구명정 세 척에 식량과 장비를 싣고 대원들과 가까스로 탈출한 그들은 엘리펀트섬에 도착했지만, 바깥세상과 연락할 방법도, 누군가 자신들을 구하러 올지 모른다는 희망도 없었다. 하지만 섀클턴과 대원 전원은 10개월 뒤 무사히 귀가했다. 21세기인 지금도 살아남기 어려운 혹독한 환경에서 그들은 어떻게 무사 귀환할 수 있었을까. 천체물리학자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수밋 폴초우드리는 신간 ‘희망 지능’에서 이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낙관’ 때문이라고 말한다. 섀클턴이 탐험 대원을 뽑을 때 낙관적인 사람들 위주로 뽑았고, 특히 섀클턴과 소수의 대원들이 구조대를 데려오기 위해 사우스조지아섬 포경기지로 향했을 때 부대장 프랭크 와일드가 그만의 쾌활한 낙관주의로 흔들리지 않고 대장을 기다렸기 때문이라는 것. 당시 섀클턴은 “내가 무엇보다 중시하는 자질은
2026-10-16 1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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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단편:박산호] 정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헤럴드 단편:박산호] 정산
극장에서 나온 동주는 들고 있던 핸드폰을 힐끗 보더니 말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갈래?” 나도 반사적으로 핸드폰을 봤다. 8시 반. 지금 바로 지하철을 타고 가면 10시 전에 씻고 침대에 누울 수 있다. 불현듯 가슴이 답답해졌다. 연애 초 같으면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동주는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면서 영화 어땠어? 라며 물어봤을 텐데. 지금 동주는 밀린 숙제를 끝낸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우리는 극장 아래층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로 갔다. 영화를 보고 나면 여기 있는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게 우리의 루틴이다. 사람들로 가득 찬 카페로 들어가서, 나는 자리를 잡으러 갔고, 동주는 주문하러 갔다. 잠시 후 그는 자신이 마실 바닐라 라떼와 나를 위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들고 왔다. 우리는 말없이 커피만 마셨다. 마침내 침묵이 견딜 수 없어진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영화 어땠어?” 사실 동주는 영화를 보는 내내 코를 골며 잤다. “좀 난해하던데. 너도 알잖
2026-10-16 11: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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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AI·불평등…혼란한 지금, 필요한 건 이것? [북적book적]](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기후위기·AI·불평등…혼란한 지금, 필요한 건 이것? [북적book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영국계 아일랜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5년 1월 제국남극횡단탐험대를 이끌고 남극 대륙으로 향하다 해빙에 9개월 이상 갇혔다. 구명정 세 척에 식량과 장비를 싣고 대원들과 가까스로 탈출한 그들은 엘리펀트섬에 도착했지만, 바깥세상과 연락할 방법도, 누군가 자신들을 구하러 올지 모른다는 희망도 없었다. 하지만 섀클턴과 대원 전원은 10개월 뒤 무사히 귀가했다. 21세기인 지금도 살아남기 어려운 혹독한 환경에서 그들은 어떻게 무사 귀환할 수 있었을까. 천체물리학자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수밋 폴초우드리는 신간 ‘희망 지능’에서 이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낙관’ 때문이라고 말한다. 섀클턴이 탐험 대원을 뽑을 때 낙관적인 사람들 위주로 뽑았고, 특히 섀클턴과 소수의 대원들이 구조대를 데려오기 위해 사우스조지아섬 포경기지로 향했을 때 부대장 프랭크 와일드가 그만의 쾌활한 낙관주의로 흔들리지 않고 대장을 기다렸기 때문이라는 것. 당시 섀클턴은 “내
2026-10-15 14: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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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분열하는 미국(콜린 우다드 지음·김주헌 옮김, 글항아리)=2021년 1월 자유민주주의의 심장과 같은 곳인 미국 국회의사당이 폭도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자 그의 열혈 지지자들이 차기 연방 대통령의 인준을 막기 위해 의회로 쳐들어간 것. 바로 진압되긴 했지만, 이 사건은 미국의 분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하나의 국가(One Nation)’로 보이는 미국이 사실은 9개의 주요 문화권으로 나뉘어 있고, 이를 ‘개인 대 집단’ 혹은 ‘자유주의적 정신 대 공동체주의적 정신’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네 진영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역별로 총기 규제, 사회·보건 지출, 이민, 낙태, 기후변화 등 미국 내 핵심 이슈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은 ‘9개의 국민’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각 지역의 문화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평균 수명이
2026-10-15 13: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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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선수 활동 전격 중단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4)이 이번 시즌 선수 생활을 전격 중단한다. 차준환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나를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며 “늘 저를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대회인 N
2026-10-13 15: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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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static.heraldcorp.com/img/1X1.png)
정산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
극장에서 나온 동주는 들고 있던 핸드폰을 힐끗 보더니 말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갈래?” 나도 반사적으로 핸드폰을 봤다. 8시 반. 지금 바로 지하철을 타고 가면 10시 전에 씻고 침대에 누울 수 있다. 불현듯 가슴이 답답해졌다. 연애 초 같으면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동주는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면서 영화 어땠어? 라며 물어봤을 텐데. 지금 동주는 밀린 숙제를 끝낸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우리는 극장 아래층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로 갔다. 영화를 보고 나면 여기 있는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게 우리의 루틴이다. 사람들로 가득 찬 카페로 들어가서, 나는 자리를 잡으러 갔고, 동주는 주문하러 갔다. 잠시 후 그는 자신이 마실 바닐라 라떼와 나를 위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들고 왔다. 우리는 말없이 커피만 마셨다. 마침내 침묵이 견딜 수 없어진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영화 어땠어?” 사실 동주는 영화를 보는 내내 코를 골며 잤다. “좀 난해하던데. 너도 알잖
2026-10-13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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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CEO도, 프랑스 영화계도 반한 한국인 조명 아티스트 조민상의 ‘빛’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조명 아티스트 조민상 씨가 프랑스 루비시엔의 유서 깊은 저택 메종 블랑쉬(Maison Blanche)의 설치한 두 점의 작품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투스(Lotus)’와 ‘허니콤(Honeycomb)’으로 이름 붙여진 이 작품을 월스트리트 최초의 여성 CEO 중 한 명이자 저명한 아트 컬렉터인 저택 소유주가 직접 작가에게 의뢰해 설치했기 때문이다. 의뢰부터 제작과 설치까지 약 1년 반에 걸친 긴 프로젝트 끝에 작품이 저택에 설치되자, 프랑스 여성 감독 멜리안 마르카지 (Méliane Marcaggi)가 프랑스 최대 민영 방송사인 TF1과 함께 촬영하는 신작 영화 촬영지로 선정됐다. 당시 영화 미술을 담당하는 엘로이즈 르쿠앵트르 드 윈터 (Héloïse Lecointre de Winter)는 조민상 작가의 작품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고 평했다. 작가와 클라이언트의 만남은 지난해 초 파리 그랑 팔레(G
2026-10-12 16: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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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순 관장, 올해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수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김차순 우제길미술관장이 한국 박물관‧미술관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은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박물관협회는 8일 ‘제29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수상자로 김 관장 등 5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은 한 해 동안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기여한 박물관‧미술관인에게 포상하는 상이다. 김 관장 외에 오순희 박을복자수박물관장, 윤숙자 떡박물관장, 송영숙 뮤지엄한미 관장, 전보삼 만해기념관장 등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 관장은 지난 2001년 4월 광주전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립미술관인 우제길미술관을 개관, 25년간 다양한 기획 및 테마전시 개최하며 이 지역 현대미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술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민들과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승효상 건축가와 빛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해온 우제길 화백의 작품 세계를
2026-10-08 1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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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나라’ 독후감 대회 개최
2026-10-08 11:34: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