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 내세운 햄버거 인기몰이 -푸짐한 양과 맛, 입찢버거 시선 집중 -새트렌드 앞세우며 생존경쟁 한창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햄버거가 고급화 바람을 타면서 이제 1000원대 햄버거는 더 이상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과거 서민외식 대표 음식이였지만 장바구니 물가들이 들썩이면서 햄버거 하나로 가볍게 한끼를 즐기던 시절은 끝났다.

게다가 패스트푸드 시장의 대표격인 버거 시장에서도 업체들마다 새로운 트렌드를 앞세우며 생존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업체들의 전략이 성공할지 주목받고 있다.

우선 수제버거 열풍 속에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과 맛에 주력하고 있어 인기다. 특히 맘스터치의 약진 배경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맘스터치의 일등공신인 ‘싸이버거’가 입소문이 난 계기도 합리적인 가격에 크고 푸짐한 양과 맛에 반한 사람들이 ‘입찢버거(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라는 애칭으로 SNS를 통해 후기를 올리면서 알려진 것이 시작됐다. 기존 업체보다 30% 가량 가격을 낮춘 싸이버거는 두툼한 통다리살의 부드러운 질감과 스파이시 소스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후 즉석에서 신선한 재료들을 가지고 제조하는 ‘애프터오더쿠킹(After order cooking)’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주문 후 제품이 나오기까지 10여분 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시간이라는 점에서 퀄리티까지 놓치지 않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맘스터치의 입점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골목상권을 공략해 대학생을 비롯한 가족단위의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 점이 눈에 띈다. 주요 타깃인 대학생,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있는 대학가와 주택가 상권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메인 상권만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 타깃이 있는 지역이라면 B급 상권이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해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던 것이다.

맘스터치의 지난 2015년 매출은 전년 대비 90% 가까이 성장한 1468억원이다. 2016년엔 30% 이상 늘어나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는 론칭 20주년 간담회에서 “2019년 국내 1등 버거 브랜드로 도약하고 2021년에는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글로벌은 맥도날드, 국내는 롯데리아, 버거로는 버거킹, 치킨으로는 KFC 등 글로벌 업체를 뛰어 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롯데리아도 가성비를 높인 메뉴와 혼밥족 및 1인가구가 증가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1인 세트메뉴를 선보였다. 우선 개별 구매가격보다 30% 할인한 ‘계이득팩’은 버거류 3종(새우,치킨,데리)과 디저트류 2종(양념감자, 치즈스틱), 음료 2잔으로 구성했으며, 9900원에 판매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구성했다. 또 혼밥족 및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꿀 조합 세트’도 함께 선보였다. 꿀 조합 세트는 버거, 포테이토, 음료의 기본 세트 구성에서 벗어나 인기 디저트 제품으로 구성해 풍성함을 더 했으며 정상 가격보다 약 2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혼밥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가성비를 높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풍성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이달 한달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 가성비를 앞세운 세트메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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