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12월 수출이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128억6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14.3%로 두 자릿수 감소폭을 보였다. 이로써 최근 우리 수출의 회복세는 지난해 수출 부진의 기저효과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이달 1∼10일 품목별 수출 증감액을 보면 석유화학(19.0%)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국제유가상승세가 우리 수출에 호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이나 석유제품 등 유가의 영향을 받는 제품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내외에 달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12일 오전 8시(한국시간) 전거래일 종가보다 5.3% 급등한 배럴당 54.2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7월 6일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중동,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살아나고 석유 관련 제품의 가격도 회복된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 9∼10월 잇따라 줄었다가 11월 들어 2.7% 증가로 반전했다.
반면 철강제품(-0.9%), 자동차부품(-9.7%)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26.4%), 베트남(41.9%), 일본(3.1%) 등지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1.8%), 미국(-13.8%), 중남미(-2.9%)를 상대로는 줄었다.
osky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