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민물고기 ‘묵납자루’를 보존할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묵납자루를 인공 부화기로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 안정적인 종묘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묵납자루는 남한강, 북한강, 임진강 등 물이 완만하게 흐르는 곳에 서식하며, 3~6월에 산란해 한 번에 30~50개의 알을 민물에 있는 조개류에 낳는다. 수명은 평균 3년 정도이지만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센터는 산소와 멸균수(세균을 사멸시킨 물)를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인공부화기를 개발, 지난 8개월간 묵납자루 1000여 마리를 4㎝ 크기로 성장시켰다. 이 가운데 우량 개체를 선별해 종 보존을 위한 어미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서식지에서 개체 수 복원을 추진하고, 양식업자 등에게 묵납자루 대량생산 기술 등을 전수해 관상어 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혜승 내수면양식연구센터장은 “관상어로서의 묵납자루에 대한 일본 등의 관심이 높으므로, 묵납자루를 이전 수준으로 복원한 이후에는 세계 관상어 시장에서도 크게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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