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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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회사 동료들과 돈을 모아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내가 더 갖겠다”고 주장하며 돌연 휴가를 내고 잠적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 등에 따르면 홍콩 식품환경위생국(FEHD) 시장 활성화 팀 직원 15명은 돈을 모아 마크 식스 복권을 구매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진행된 스노우볼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되면서 3000만 홍콩달러(약 51억원)가 넘는 돈을 상금으로 받게 됐다.

하지만 당첨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복권 구매를 담당한 36세 보건 검사관 링씨가 자신이 더 많은 금액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첨금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1000만 홍콩달러(약 17억원)를 갖고, 동료 14명이 나머지 금액을 나눠 가질 것을 요구했다. 그는 당첨금 전액을 은행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했다고도 했다.

회사 동료들은 그 이후에도 당첨금을 두고 협상을 했지만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링씨는 휴가를 잇따라 내더니 잠적했고, 그가 당첨금을 전부 가로채고 도주할 것을 우려한 동료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링씨는 지난 11일 경찰에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가 다음날 오전 보석으로 풀려났다. 오는 10월 중순 경찰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식품환경위생국은 수사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경찰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