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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굶을까봐”…쌀 담은 페트병 120개 바다에 띄운 50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보내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17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5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3일 오전 7시쯤 인천 강화군 석모대교 부근에서 쌀이 든 1.8L 페트병 121개를 바다에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북한 주민들이 쌀이 부족해서 굶주린다는 소식을 듣고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다. 강화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강화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효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탈북민 단체 소속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025-01-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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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못하게 해줄게” 성폭행하며 영상통화로 중계한 10대…의료진이 신고했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또래를 감금한 채 성폭행하고 실시간 방송까지 한 고교생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진환)는 17일 오전 316호 법정에서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17)군에게 1심과 같은 징역 장기 10년, 단기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 6명과 함께 또래 여학생 C양을 폭행·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들은 “임신을 못 하게 해주겠다”며 C양의 얼굴과 배 등을 때리고 성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C양의 나체를 촬영하고 지인과의 영상통화로 성폭행하는 장면을 중계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C양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의 신고로 발각됐다. 이와 함께 별건으로 또 다른 여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이 항소한 추행 부
2025-01-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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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과일만 먹은 여성이 겪은 ‘뜻밖의 부작용’…결국 이렇게 됐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 미국 여성이 30일간 과일만 먹는 극단적인 식이요법에 도전한 뒤 자신이 경험한 독특한 부작용을 공유했다. 16(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셰이드 마틴(36)이라는 여성은 물리치료와 약물에도 어깨 통증이 낫지 않자 파인애플, 베리, 바나나, 망고 과일만 먹는 식이요법을 해보기로 했다. 이러한 알칼리성 과일에는 항염 효과가 있어 많이 섭취하면 어깨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 마틴은 첫 주에는 수박만 먹었고, 다음 6일 동안에는 포도만 먹었다. 이후엔 레몬이나 라임 워터로 하루를 시작하고 바나나, 대추, 블루베리, 체리 등으로 스무디를 만들어 먹었다. 온종일 세 끼 식사 대신 과일 조각을 간식으로 먹었다. 마틴은 이러한 과일식을 한 결과 평소보다 에너지가 더 많아지고 생각도 더 맑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생리통이 줄어들고 체중도 10파운드(약 4.5㎏) 감소했다면서 “거의 생리통이 없었다. 1에서 10까
2025-01-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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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쿠폰 100장 몰래 두고 간 시민…“좋은 곳에 써주세요”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익명의 시민이 “좋은 곳에 사용해달라”며 치킨 쿠폰 100장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17일 “강남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190만원 상당의 치킨 쿠폰 100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강남동행정복지센터 재택 당직자의 휴대전화로 발신 번호 미상의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전화를 건 시민은 “내일 출근하면 동사무소 문 앞에 놓인 봉투를 확인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직원이 다음 날 아침 출근해 확인해 보니 행정복지센터 문 앞에는 “좋은 곳에 사용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하얀색 서류 봉투가 놓여 있었다. 봉투에는 이름이나 연락처도 없이 치킨 쿠폰 100장이 들어 있었다. 강남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23년 12월에도 익명의 기부자에게 치킨 쿠폰 50장을 전달받은 적 있었다. 강남동행정복지센터는 후원받은 치킨 쿠폰을 경북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관내 한부모가구, 저소득청년 가구, 장애아동
2025-01-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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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시 三十三분 尹 체포, 王王, 지금 체포당해” 짤에 박지원 “전체가 무속”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이후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무속 관련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16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앵커는 “이게 짤, 밈, 이런 것처럼 돌아다니던데. 체포된 시간도 10(十)시 33(三十三)분 이거를 한자로 쓰면 ‘王王’ 또 이렇게 된다고 그러더라”며 “김건희 여사가 ‘여보 지금이야, 빨리 체포당해’ 이런 짤 같은 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아니 그렇기 때문에 무속 속에서 산 거다. 그 무속 속에서 내년부터 운이 좋아진다. 천공은 100일만 참아라 하기 때문에 음력설을 기다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12월 3일 그 계엄 날짜도 전 정보사령관, 안산에서 점집 한 사람이 잡았다는 것 아니냐. 전체가 무속”이라고
2025-01-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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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묵비권 행사하다 겨우 사자성어로 한마디”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나아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체포 등 강제수사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과 관련해 “진술 거부권을 악용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더는 선택지가 없다. 조속한 구속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름, 직업, 주소 등 기본적인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고, 조사 후 조서 열람과 날인까지 모두 거부했다고 한다”라며 “오늘은 아예 조사에 응하질 않고 있고, 체포 적부심까지 신청하며 끝까지 어깃장을 놓고 있다.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더니 정말 추하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체포당하고도 출석했다고
2025-0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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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임신 6개월 포착…‘64살’ 홍상수 아빠 된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홍상수(64) 감독과 교제 중인 배우 김민희(42)가 곧 엄마가 된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다”며 올 봄 출산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이다. 홍 감독은 주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녔다고 한다. 지난 15일에도 두 사람이 함께 산부인과에 간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김민희와 홍 감독은 경기도 하남에 살고 있다. 홍 감독은 본처와 살던 압구정 집에서 나와 김민희 부모가 거주하는 하남시에 새 집을 얻었다. 두 사람은 하남 인근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거나 서울로 나가 맛집 데이트를 즐기는 등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홍 감독은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무산됐고,
2025-01-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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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산불에 난리난 DB손해보험…“600억 손실” 예상에 주가도 급락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로스앤젤레스(LA)에서 60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현지에서 영업 중인 DB손해보험은 6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볼 전망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이번 화재로 600억원에서 1000억원대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 DB손보는 LA산불이 발생한 미국 LA 7개 지역에서 37개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튼지역에서 주택종합보험 34건, 팰리세이드지역에서 소상공인종합보험 3건이다. DB손보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보유한 물건 중 주택화재가 34건”이라며 “인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가주택을 인수하지 않는 점과 화재 피해지역 내 인수 물건 수를 고려할 때의 예상 피해 규모는 위와 같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LA산불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는 상당하나, DB손보는 산불위험도가 낮은 물건에 한해 인수하는 등의 인수 가이드라인과 누적위험 관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2023년 하
2025-01-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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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 의자에서 오줌”…신정아가 기억한 ‘검사 윤석열’ 재조명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받은 가운데 과거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회고한 ‘검사 윤석열’에 대한 기억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정아 전 교수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실장이 지난 2007년 신정아 스캔들로 공직에서 물러나며 이와 관련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해당 사건은 당시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 관련 수사팀에서 활동했던 윤 대통령이 수사했다. 검찰은 신 전 교수를 상대로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과정과 정부·기업체 등의 각종 후원을 변전실장에게 부탁했는지 여부, 도피과정에서의 공범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교수는 당시 사건에 대해 지난 2011년 자전적 에세이 ‘4001’에서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는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치고,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 했다”며 “변양균이 권력을 이용해서 널 이용한 것이라고 이간질하며 이
2025-01-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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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서 나눠준 복권 1등 당첨됐는데…“도로 가져와” 요구 논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의 한 회사가 새해를 맞이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복권에서 1등이 나오자 도로 반납하라고 요구해 비난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각) 중국 후난일보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한 회사는 최근 연례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복권 500장을 선물로 나눠줬다. 그런데 이 복권을 받은 한 직원이 1등에 당첨돼 608만위안(약 12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 직원은 중국의 메신저 위챗을 통해 “우리 회사에 오면 복권에 당첨될 수 있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이 소식을 들은 회사는 해당 직원에게 복권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연례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상금을 균등하게 분배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직원이 이를 거절하자 양측은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민사 분쟁인 만큼 당사자들이 법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매체에 따르면 회사 측이 복권을 배포하기 전 당첨 번호는 이미 발표된 상태였다. 회사 대표가 재경팀에 먼저 복권 번호를 확인한 뒤 미당첨
2025-01-16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