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2026 울산포럼’
울산 데이터센터, 900㎿ 확보
‘AI 비즈니스 모델 구축’ 제시
최태원(사진) SK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협업 진척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데이터센터는 거의 900㎿(메가와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데이터센터 계획이 나온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본인은 물론 회사도 빅테크 기업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는 글로벌 AI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SK가 전국에 15GW(기가와트) 규모로 추진 중인 AI 인프라의 첫 사업지이다.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구축 중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입되는 자금만 7조원이다.
AI 시대 도래로 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의 역할에 대해서는 “SK이노베이션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기화 설루션을 만들고 있고, (설루션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파트너사들과 투자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핵심 동력인 에너지 산업에서는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이 1년에 수입하는 에너지 규모만 각각 140억달러(19조원)”라며 “만약 양국이 에너지를 공동 구매 및 비축, 사용하게 되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2022년 울산포럼이 시작된 이래 총 4번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울산포럼에서는 ‘AI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기업들이 앞뒤를 보지 않고 투자하는 구조인데, 결국 중요한 건 AI를 통해 돈을 벌어서 투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이날 울산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윤활유 병목에 대해 “최근의 현상은 중동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에 의해 발생했다”며 “공급 부족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사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액침냉각 사업에 대해서는 “여러 시황을 고려해 당장은 힘들더라도 데이터센터는 물론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도 액침냉각유가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과 액침냉각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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