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과 동시에 1위 찍은 음원퀸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본격 컴백을 앞두고 내놓은 선공개 신곡으로 차트 지형을 또 한 번 흔들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아이유가 지난 10일 공개한 새 디지털 싱글 ‘이 별로부터’는 발매 당일 멜론 ‘핫100’ 1위, 지니뮤직 톱200과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밟았고, 현재 멜론 ‘톱100’ 7위에 올라있다.

싱글에 수록된 ‘디어 마이 크레이지 소울메이트(Dear my crazy soulmate)’ 역시 발매 당일 주요 차트 2~3위에 나란히 안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향을 일으키며 싱가포르, 대만, 스리랑카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포함해 총 16개국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렷다.

이번 싱글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바이, 서머(Bye, Summer)’ 이후 1년 만의 신작이다. 향후 공개될 정규 6집 수록곡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당초 단독 콘서트와 정규 앨범 발매를 구상했으나, 고질적인 이관개방증 증세 악화로 일정을 조정, 팬들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더블 타이틀 싱글을 먼저 공개했다.

싱글 수록곡은 모두 아이유가 노랫말을 썼다. 서정적 발라드인 ‘이 별로부터’와 경쾌한 팝 트랙인 ‘디어 마이 크레이지 소울메이트’를 통해 결이 다른 두 가지 서사를 풀어냈다. 타이틀곡 ‘이 별로부터’는 과거의 인연을 떠나보내는 과정을 ‘띄어쓰기 변주’를 통한 언어유희로 승화했다. ‘디어 마이 크레이지 소울메이트’는 원로 배우 김영옥, 나문희가 출연, 교도소 내 연대를 그려낸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다.

아이유의 이번 성취는 비슷한 시기 컴백한 임영웅과 엔하이픈 출신 에반의 막강한 스트리밍 화력을 제치고 달성했다.

아이유는 명실상부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음원퀸이다. 2010년 ‘좋은 날’로 2세대 걸그룹 열풍을 뚫어낸 이래, 2011년 ‘너랑 나’의 13곡 전곡 줄세우기, 2013년 ‘분홍신’, 2017년 ‘팔레트-(Palette)’의 3연속 퍼펙트 올킬, 2021년 ‘셀러브리티-Celebrity’, 2024년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맞붙어 음원 패권을 지켜왔다.

아이유가 세워온 기록 역시 어마어마하다. 써클차트 집계 이래 통산 26곡으로 주간 1위 56회, 월간 1위 14회를 달성하며 가요계 역사상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멜론에선 누적 스트리밍 84억 회를 넘어 여성 아티스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체 플레이리스트의 16.6%(1697만 개)에 곡이 수록돼 있을 만큼 놀라운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아이유는 흔치 않은 ‘롱런 히트곡’ 보유 가수다. 과거 실시간 차트의 심야 왜곡 현상 속에서도 압도적인 일간 순 이용자 수로 ‘지붕킥’을 달성했고, 24시간 누적 스트리밍만 반영하던 ‘24히츠’ 개편 당시에도 3시간 만에 1위에 오르며 차트 장벽을 무력화했다. ‘밤편지’는 발매 이래 9년 연속 연간 차트에 진입하고 ‘블루밍-(Blueming)’이 6년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유의 음악은 일회성 유행을 넘어 대중의 일상에 스며든 ‘라이프스타일 청취’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