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각 세종’ 등 AIDC 잇단 수주
상반기말 수주잔고 439억 달성
하이엔드 레퍼런스 기반 재수주율 80%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공간인지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카티스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증설 수혜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1일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보고서를 통해 카티스가 올해 상반기 저점을 지난 실적이 하반기부터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며 차세대 양자보안 기술력과 AIDC 모멘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카티스가 공간인지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상장사 중 동일한 사업 구조를 가진 경쟁사가 없다는 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또, 2023년 매출 상위 20개 고객 중 16개사가 2024년 재수주로 이어지는 등 높은 락인(Lock-in) 효과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실제로 카티스는 국가중요시설의 출입통제와 경보감시를 통합한 산업인프라 보안플랫폼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국제공항, 데이터센터, 금융기관 등 높은 수준의 보안 안정성과 시스템 연속성이 요구되는 시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러한 하이엔드급 고객 기반이 신규 수주 확장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높은 재수주율로 이어지게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AI 인프라 확대로 초고밀도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보안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AIDC 분야 수주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티스는 네이버 ‘각 세종’ 물리보안 구축(32억원)과 김포 데이터센터(58억원) 등 지난 5~6월에만 약 9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네이버와의 장기 파트너십은 카티스의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카티스는 2008년 분당 사옥 ‘그린팩토리’를 시작으로 ‘각 춘천 데이터센터’(2014년), ‘신사옥 1784’(2019년), ‘각 세종 데이터센터’(2023년)까지 18년간 네이버 전 사업장의 보안 시스템 구축을 연속 전담해 왔다.
최근 네이버가 엔비디아, 브룩필드와 손잡고 ‘각 세종’ 중심의 GW급 AI 팩토리 구축 구상을 구체화함에 따라 향후 수년 간의 수주 가시성도 한층 높아졌다. 밸류파인더는 네이버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기조에 맞춰 검증된 파트너십을 이어온 카티스의 후속 증설 구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적 반등의 가시성 역시 높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카티스의 수주잔고는 총 34건, 43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79억원)의 1.6배에 달하는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공공 발주 특성상 연간 매출의 약 70%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차세대 성장 축인 양자보안(PQC) 모멘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카티스는 생체 데이터 및 출입통제 관제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차세대 통합 플랫폼 ‘AxiQuant’의 GS인증을 취득하고 오는 2027년 공공조달 등록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AI 보안검색 전문기업 씨트루 스크리닝(SeeTrue Screening)과 손잡고 국내 AI 보안검색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카티스는 씨트루와 지난달 AI 기반 자동위협탐지 솔루션의 국내 판매 및 기술지원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씨트루 기술을 국내 공항과 세관, 물류 현장 등에 공급, 총기와 폭발물 등 대테러 위해물품뿐 아니라 마약과 미신고 외화 등으로 탐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카티스 관계자는 “국가중요시설과 데이터센터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시장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기존 물리보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PQC 기반 차세대 보안 플랫폼을 통해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티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장보다 29.91% 오른 231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