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1 항체와 면역 활성 IL-2 결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종양 미세환경서 선택적 작용…IL-2 전신 독성 최소화·효능 극대화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항암 포트폴리오 확장…글로벌 상업화 추진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LG화학이 국내 바이오텍 지뉴브로부터 도입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NV205’의 고형암 대상 전임상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지뉴브와 GNV205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선급금을 지급했으며,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과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GNV205는 면역세포의 억제 신호를 차단하는 ‘PD-1’ 단일항체와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인 ‘IL-2(인터루킨-2)’를 결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Immunocytokine)다. 산성도가 높은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활성화되도록 정밀 설계돼 암세포 주변에서 IL-2가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IL-2 치료제의 치명적인 한계로 지적돼 온 전신 독성을 최소화하고 항암 면역 효능을 극대화하도록 개발됐다.
LG화학은 기존 1세대 및 2세대 면역항암제에 불응하거나 내성이 생긴 난치성 암 환자를 겨냥한 차세대 치료제로 GNV205를 개발할 방침이다. 물질을 발굴한 지뉴브는 2016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텍으로, 독자적인 신약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 및 중추신경계 혁신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갖춘 대기업과 유망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텍이 협력해 K-바이오 혁신 자산의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중심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자체 연구개발(R&D)과 외부 혁신 기술 도입을 균형 있게 추진해 항암신약 과제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텍이 발굴한 혁신 자산을 글로벌 항암 포트폴리오로 성공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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