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간식 수입액 1년 새 두 배 가까이 급증

소분·ASMR 영상 타고 이색 간식 소비 확산

유튜버 찰스엔터가 장족깡을 먹고 있다. [유튜브]
유튜버 찰스엔터가 장족깡을 먹고 있다.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인터넷으로 소분된 장족깡, 참마스틱, 토마토맛 고구마칩을 구매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한 간식 소분 영상을 보고 맛이 궁금해져 네이버스토어로 간식들을 구매했다”며 “집 앞 마트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과자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등 현지에서만 소비되던 수입 간식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비되고 있다. 기존 대형 유통채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건조 과일이나 건어물 등을 소량 단위로 나눠 판매하는 방식이다. 색다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여러 제품을 조금씩 맛보고 싶어 하는 수요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간식 판매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소분 판매는 여러 종류의 간식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용량 수입 간식 제품을 통째로 구매하는 대신 원하는 제품을 조금씩 골라 먹을 수 있어 새로운 맛을 시도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콘텐츠로도 적합하다. 간식을 소분하는 과정에서 나는 바삭한 소리와 봉지를 여닫는 소리, 가지런히 담기는 간식의 모습 등이 시각·청각적 재미를 주면서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

중국산 간식 수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설탕과자, 빵·파이, 초콜릿 및 초코과자 등 간식류 수입 중량은 6만41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2917톤 대비 40.77%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억3015만달러로 지난해 1억6656만달러에서 약 2배로 증가했다.

간식류 전체 수입액도 매년 증가세다. 지난 2024년 12억2716만달러에서 2025년 12억9056만달러, 올해 1~8월 8억6188만달러로 지속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익숙한 브랜드의 제품뿐 아니라 SNS에서 처음 보는 이색 간식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특히 여러 제품을 조금씩 경험하려는 수요가 소분 판매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간식 소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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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96572


siu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