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양식장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염생식물·바닷새 서식지 복원
생태탐방로·홍보센터도 조성…생태관광 거점 육성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기아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260억원을 투입해 충남 서천갯벌의 생태계 복원과 블루카본 확대 사업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아, 충청남도, 서천군,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종우 해수부 장관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박수현 충남도지사, 유승광 서천군수,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2022~2025년 경기 화성시 매향리에서 기아가 전액 투자해 추진한 첫 번째 민관 협력 갯벌 복원사업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총 26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일대 갯벌이다. 참여 기관들은 폐양식장을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하고 갯벌을 염생식물 군락지와 바닷새 서식지로 복원할 계획이다. 블루카본은 갯벌과 염생식물, 해조류 등 해양·연안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말한다.
생태관광 기반도 함께 구축한다. 갯벌탐방로를 조성해 접근성을 높이고, 블루카본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센터를 마련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해수부는 해양환경 분야에서 기업의 ESG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 모델을 개발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