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체육단체 재진입 때 적극 협조”
잠실 시위 불법행위 113건…46건 종결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한 채 2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반발 집회. 경기장에 입주해 업무를 보던 체육단체들의 업무 마비도 지속되고 있다. 각 종목단체도 한계에 봉착했다며 재진입과 기자회견 등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경찰이 ‘적극 협조’ 방침을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체육회에서 진입하겠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정권 침해 의사 표현도 중요하지만 체육회 업무도 굉장히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권리”라며 “다만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현장 상황을 판단해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필요시 진압까지 고려하고 있다. 박 청장은 “체육회의 경기장 진입 시 물리적 충돌 등이 발생하면 제압할 수도 있고, 시민 안전에 따라 더 나서면 안 될 수도 있다.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찰은 집회 현장의 인원 감소 동향도 공개했다. 박 청장은 “지난 2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조사를 기점으로 모이는 인원이 감소했다”며 “현재 기준 오전에는 100명 내외 참가자가 모이는 것 같고, 점심 이후에는 300~400명, 저녁 이후에는 600~800명 정도 모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 기준 많이 모일 땐 1500~3000명 정도 모였는데, 지난 주말에는 1000명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집회 현장 주변에서 발생한 수사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기준 올림픽공원 집회와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 총 113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46건은 종결됐고, 67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무집행 방해 5건 피의자 8명은 송치됐고, 이 가운데 3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28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핸드봉경기장 봉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 사무실 봉쇄 장기화에 따른 업무 마비 및 국회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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