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등 병사 4497명 대상 실태조사
우울증: 해군 8.2%, 육군4.8%, 공군 3.9%
불면증: 해군7.9%, 육군 5.5%, 공군 5.7%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해군 병사들이 스스로 느끼는 우울증과 불면증 정도가 육군, 공군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은 담배 의존도와 스마트폰 중독 성향도 타 군에 비해서 크게 높았다.
국방부가 국군의무사령부,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6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육군 2353명, 해군 709명, 해병대 556명, 공군 879명 등 총 4497명의 병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서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했다.
조사는 항목별 체크리스트에 병사들이 직접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병사들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담배 의존 13.6%, 알코올 사용 3.9%, 불면증 6.2%, 우울증 5.1%, 자살 위험 2.3%,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0.7%, 도박 1.1%,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 7.8% 등이었다.
군별로 보면 해군 병사의 정신건강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해군 병사들이 우울증을 느끼는 비율은 8.2%로 육군(4.8%)과 공군(3.9%) 보다 높았다. 이는 2023년 3%에서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해군의 불면증도 7.9%로 육군(5.5%)과 공군(5.7%) 수준을 웃돌았다.
해병대의 경우 담배 의존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23.1%로 전체 평균(13.6%) 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에 대한 답변은 공군이 9.7%로 가장 높았다. 해군 8.7%, 육군 7.1%, 해병대 6.7% 순이었다.
황 의원은 “각 군의 특수한 환경과 문화적 요인을 반영해 우울증, 스마트폰 중독 등 고위험군 문제에 대해 전문적 관리와 치유 대책을 즉각적으로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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