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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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팔란티어, 오라클, 피그마, 앱플로빈 등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은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ETF’가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일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ETF’를 오는 9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국내 ETF 시장에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만을 추려 담은 신상품이 상장됐다. AI 반도체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투자 영역을 넓히며 ‘TIGER AI ETF’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다.

최근 글로벌 AI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웨어 기업으로 주목도가 이동하는 양상이다.

변화는 2024년 들어 뚜렷해진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견인했다. 주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투자자 수급에도 반영돼 올해 순매수 결제금액 상위 종목에 소프트웨어 종목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안에 든 템퍼스AI와 팔란티어를 비롯 피그마(13위), 오라클(17위), 앱플로빈(26위) 등이 해당된다다.

이번 ETF는 2021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2024년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상품이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이동하는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해 핵심 기업만 엄선해 담았다.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팔란티어 25%, 피그마·오라클·앱플로빈 각각 15%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팔란티어와 오라클의 합산 비중은 약 43%에 달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두 종목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피그마는 국내 상장 패시브형 ETF 가운데 처음으로 편입돼 눈길을 끈다. 피그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디자인 협업 플랫폼 기업으로,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별도 설치 없이 바로 접속해 실시간 공동 작업이 가능하다.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기업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며 어도비 등 기존 강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편입된 주요 기업들은 각자 강점을 갖고 있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통합·분석부터 맞춤형 AI 솔루션, 글로벌 현장 배포까지 아우르며 정부와 민간 전반에서 신뢰를 확보했다.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DB)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AI 시대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한다. 앱플로빈은 AI 기반 광고·앱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산업 중심축이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이번 ETF를 출시했다”며 “투자자들이 AI 생태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포트폴리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