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매대서 사용한 콘돔 발견된 사진 SNS 확산
10대 무리가 꾸며내…업주 “용납 못 해” 법적대응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도쿄의 한 회전초밥 매장 접시 투입구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콘돔이 올려진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돼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경찰 조사 결과 손님으로 온 10대들의 자작극으로 밝혀져 애꿎게 피해를 본 업주는 이들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경찰은 지난 23일 도교 북구에 거주하는 A(16)군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도쿄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A군은 지난 3월 말 늦은 밤 도쿄의 한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매장에 친구 3명과 방문해 이쑤시개로 구멍을 낸 콘돔을 초밥 접시 투입구에 올린 뒤 사진을 촬영해 SNS에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당시 SNS에 문제의 사진을 올리면서 “여기서 성관계한 사람 누구야?”라고 적었고,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돼 하루 만에 조회수가 1만 회를 넘는 등 누리꾼 입방아에 올랐다.
결국 해당 매장의 위치가 특정돼 논란이 커지자 매장 측은 지난 4월 경찰에 이 같은 상황을 신고했다.
경찰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군을 피의자로 특정한 뒤 체포했다 .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재미 삼아 (게시을) 올렸다”며 “결과를 생각하지 못 했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매장 측은 “많은 손님이 이용하는 음식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그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일본 식당에서는 위생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이쑤시개를 사용한 후 도로 통에 넣는가 하면, 공용 반찬 그릇에 담배꽁초를 넣고 초밥에 침을 묻히거나 공용 간장병을 핥아 더럽히는 등의 영상이 SNS에 확산돼 논란이 됐다.
better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