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소록도병원, 제22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 개최

소록도 한센병박물관 전경[보건복지부 제공]
소록도 한센병박물관 전경[보건복지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보건복지부와 국립소록도병원은 15일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제22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센인의 날은 2004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 개원일에 맞춰 전국 한센인이 소록도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한 날로, 올해로 22번째를 맞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2년간 한센정착마을을 방문해 이·미용 봉사를 실천해 온 이순자 경남봉사미회 회장과 18년간 한센병 환자 발견과 한센인의 재활치료에 노력해 온 김연실 (사)한국한센복지협회 소속 의사가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한센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에 대해 정부포상(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2명)과 복지부장관표창(18명)이 수여됐다.

박종억 국립소록도병원 원장 직무대리는 기념사에서 “전국에서 소록도를 찾아주신 한센인 모두 오늘 하루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인 고령화 등에 대응해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앞으로도 한센인이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립소록도병원과 한국한센총연합회 등과 함께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한센인의 화합을 위한 윶놀이와 한센가족 노래자랑, 우리마을 행복사진관 등 ‘한센사랑 축제한마당’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소록도 한센병박물관은 개원 기념으로 기획전 ‘The Voices’와 특별전을 개최했다.

기획전은 지난해 소개한 대만 낙생원 한센인의 생애에 더해, 일본 전생원 한센인의 삶을 추가로 조명해 국내외 한센인의 생애를 비교·전시했고, 특별전은 소록도병원과 인연을 맺은 직원, 예술인 등의 기증작품울 전시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