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번즈 앤쓰로픽 필드 CTO가 ‘Enterprise Knowledge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에릭 번즈 앤쓰로픽 필드 CTO가 ‘Enterprise Knowledge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메가존클라우드는 13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국내 주요 기업 CxO(최고경영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Horizons by MegazoneCloud’를 주제로 CxO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AI)의 실제 도입 사례와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AI 전환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AI와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미래 비즈니스 전략 ▷2025년 AI 및 클라우드 시장 전망 ▷AI 혁신 및 기업내 도입·활용 사례와 미래 전망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염동훈 대표, 황인철 CRO(최고매출책임자), 공성배 CAIO(최고AI책임자)를 포함해 메가존클라우드 임원진과 앤쓰로픽(Anthropic)의 에릭 번즈(Eric Burns) 필드 CTO(최고기술책임자), 아모레퍼시픽의 홍성봉 CDTO(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가 연사로 참여했다.

공성배 CAIO는 ‘AI, 기업 생존과 직결된 필수 전략’ 제목의 발표에서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자사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 AIR(AI Ready) Innovation Lab을 구축중”이라며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구체적 구축 방안까지 협의할 수 있는 패키지를 구성해 곧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 연사로 나선 에릭 번즈 앤쓰로픽 필드 CTO는 ‘Enterprise Knowledge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AI가 스마트하게 변화·발전하는 속도는 기하급수적이어서 몇년 안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모델 하나가 개선되면 여러 모델이 함께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비용절감이나 효율 증대보다는 활용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전 AI Agent 개발에 있어서의 도전 과제’를 주제로 사례 발표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의 홍성봉 CDTO는 “AI에이전트가 중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에이전트 도입에는 장밋빛 미래 뿐 아니고 디스토피아도 함께 존재한다”며 “AI 설계 기술보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나 로직 엔지니어링이 중요할 수 있는 만큼 메가존클라우드 같은 전문 파트너와 함께 특화된 상황에 맞도록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CRO는 “AI의 성공적 도입에는 기업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C레벨을 대상으로 AI 도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기업들의 AI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