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6 10만~27만원 인상
아이폰18도 최대 80만원 인상 출시
삼성·애플, 300만원 내외 모델 속출
시장 ‘고가 중심’ 재편·중저가 비중↓
메모기 가격 인상 여파로 스마트폰 한 대에 300만원이 육박하는 ‘초고가 스마트폰’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부품가 인상으로 주요 제조사들이 줄줄이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웬만한 노트북보다 비싼 스마트폰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 부품 가격 인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의 가격이 모델별로 10만원대에서 최대 80만원까지 줄줄이 인상됐다.
삼성전자는 올 초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고가를 10월 1일부로 14만9600~27만6100원 가량 인상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지 약 7개월 만에 가격 인상이다.
세부적으로 갤럭시S26, 플러스, 울트라 모델은 14만9600원가량 일제히 올랐다. 이에 따라 기본 모델인 S26 256GB의 가격은 기존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으로 인상됐다. S26 플러스(256GB) 모델의 가격은 145만2000원에서 160만1600원으로 변경됐다. 울트라(256GB) 모델은 179만7400원에서 194만7000원으로 조정됐다.
울트라 1TB 모델 용량의 인상 가격은 더 크다. 27만6100원이 인상돼 기존 254만5400원에서 282만15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되면서 300만원에 육박한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지난달 출시된 애플 신작 ‘아이폰18’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18 프로(256GB)의 출고 가격은 199만원으로 전작보다 20만원 인상됐다. 프로 1TB모델은 289만원으로 전작 대비 인상폭이 50만원에 달한다.
아이폰18 프로맥스(256GB) 역시 전작보다 20만원 오른 219만원에 출시됐다. 아이폰18 프로맥스 (1TB), 2TB 용량 모델은 전작보다 각각 50만원, 80만원이 인상되며 출고가가 300만원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의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것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부품 비용이 압박을 받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보다 80% 이상 급등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부품 원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은 평균 15%, 신제품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25% 올랐다.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저가, 중고가 제품은 생산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200달러 미만 제품 비중은 지난해 40.6%에서 2027년 25.6%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100~199달러 제품도 같은 기간 28.0%에서 22.6%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저가 시장을 노렸던 중국 제조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점유율 하락세도 뚜렷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의 상반기 점유율은 11.4%로 지난해 13.2%에서 1.8%포인트 떨어졌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샤오미가 메모리 비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포의 점유율은 2021년 15.5%에서 올해 상반기 10.3%로, 비보는 같은 기간 9.4%에서 7.6%로 낮아지는 등 중국 제조사의 입지가 좁아졌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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