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크래프트’ 개봉일에도 ‘야당’이 1위

3월 한국영화 관람객 올해 최저 166만명

4월은 이미 320만…5월 연휴 효과 기대

영화 ‘야당’이 11일 연속 박스오피스1위를 이어가고 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야당’이 11일 연속 박스오피스1위를 이어가고 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잘 끓인 김치찌개같다.” 역대 흥행한 범죄액션 영화 여럿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로 영화 ‘야당’을 보고난 관람객이 남긴 평이다. 진부함과 익숙함 사이 관객은 결국 익숙한 재미를 알아봐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야당’은 전날 22만914명을 동원하며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44만4846명이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다음주 주말인 5월 3, 4일을 즈음해서 누적관객수 2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개봉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26일은 할리우드 기대작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개봉일임에도 ‘야당’이 관객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오프닝 스코어는 18만 5899명이다.

영화 ‘콘클라베’ 스틸컷
영화 ‘콘클라베’ 스틸컷

앞서 손익분기를 달성하고 올해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승부’가 굳건히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는 중이다. 아울러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가톨릭교회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콘클라베’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영화 ‘콘클라베(Conclave)’도 관람객이 폭증했다. 한국에서 지난달 5일 개봉한 ‘콘클라베’는 20일까지만 해도 박스오피스 12위권에 머물렀지만 22일엔 5위, 23일부터는 6위에 올라 유지중이다.

한편 30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2편 ‘거룩한 밤:데몬헌터스’, ‘파과’와 할리우드영화 ‘썬더볼츠*’는 예매율 상위권을 점유중이다. 27일 저녁 기준 ‘거룩한 밤’이 예매율 1위(25.55%), ‘썬더볼츠*’가 2위(23.6%), ‘파과’ 3위(16.2%)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영화 관객수가 지난달엔 166만명에 그치는 충격적인 수치를 보였지만 4월은 이미 32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영화 업계는 30일 개봉하는 작품들이 5월 황금연휴에 모처럼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아주기를 바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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