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오겜 2’ 인기 이을까
넷플릭스 기대작 오는 24일 공개 ‘만찢남’ 주지훈의 메디컬 활극 ‘대세배우’ 추영우와 브로맨스 기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넷플릭스가 내놓은 회심의 작품 ‘중증외상센터’가 베일을 벗었다. 주지훈이 연기하는 백강혁 교수는 유명무실한 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를 심폐소생하기 위해 백방으로 활약한다. 기존의 한국 메디컬드라마라기 보다는 백강혁이라는 한 히어로의 통쾌한 활극 성격이 강하다. 24일 8화가 동시에 공개된다.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배우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과 이도윤 감독이 자리했다. 이도윤 감독과 주지훈은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만난 인연으로 또한번 의기투합하게 됐다. 이도윤 감독은 “제 첫영화 ‘좋은 친구들’(2014) 이후 약 10년을 방황했다. 제 취향이 너무 좁았던 것이 아니었나 고민하면서 공부를 하던 중 주지훈 배우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며 “같이 작품을 해보
2025-01-21 14:00
-
‘검은 수녀들’ 더 먹먹한 결말…송혜교 “흡연 포함 모든 연기 진심, 가짜는 없다”
24일 개봉 ‘검은 수녀들’…송혜교의 가톨릭 구마 의식 ‘검은 사제들’ 만든 ‘영화사 집’에서 오래 구상한 시나리오 권혁재 감독 “울림있는 결말…송혜교 연기에 감탄해”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배우 송혜교의 스크린 복귀작 ‘검은 수녀들’은 현 시점 가장 화제성이 높은 작품이다. 2015년 ‘검은 사제들’의 10년 후 스핀-오프인 이 작품에서 유니아 수녀로 분한 송혜교는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또렷하고 힘있는 목소리로, 어떤 것에도 겁먹지 않는 단단한 표정으로 우뚝 선다.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 ‘검은 수녀들’의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권혁재 감독과 송혜교를 비롯해 배우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자리했다. 첫 장면부터 검은 SUV차량에서 내리면서 담배를 하나 입에 무는 것을 시작해 영화 내내 유니아는 골초의 면모를 보인다. 송혜교에겐 연기 인생 최초의 흡연이다. 송혜교는 “저는 비흡연자이지만 유니아 수녀 캐릭터만 생각하자면 담배는 꼭 필요하겠더라.
2025-01-20 17:40
-
‘미키 17’ 봉준호 “인간 냄새 나는 SF…처음부터 패틴슨 생각하고 캐스팅”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수준의 감독은 전세계 4∼5명뿐…미친 시나리오” 봉 감독 “정치 풍자 담아…AI가 절대 못 쓰는 시나리오 쓸 것”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인간 냄새로 가득한 인간적인 SF 영화입니다. 평범하고 힘없고 어찌 보면 불쌍한 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봉준호 감독은 2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푸티지 시사회(일부 장면을 공개하는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여러분이 앞으로 생생하게 겪을, 현실감 있고 우리 피부에 와닿는 SF물”이라고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도 참석했다. 그는 ‘미키 17’ 홍보 차 전날 입국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봉 감독의 첫 할리우드 영화인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패틴슨이 임무 수행 중 죽을 때마다 폐기처분 됐다가 복제 인간으로 되살아나는 주인공 미키 역
2025-01-20 13:47
-
강유미 패러디가 불지핀 ‘서브스턴스’ 뒷심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원작에서 말하는 메시지 이해 못하는 한국인들에게 원작 이상으로 잘 떠먹여주네” 최근 코미디언 강유미의 유튜브 채널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에 올라온 ‘유미스턴스’ 영상에 달린 댓글 중 하나. 원작은 곧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영화 ‘서브스턴스’를 가리킨다. ‘유미스턴스’는 평범한 한국인 40대 직장인 여성이 주인공으로, 원작 ‘서브스턴스’에서 할리우드의 오스카 여배우 엘리자벳 스파클(데미 무어 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주 평범한 인물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한국 관객들에게는 원작보다 더 큰 충격을 선사한 듯하다. 40대 유미씨는 자신의 나이 먹음을 비관하던 중 어떤 물질(서브스턴스)을 섭취하고 10년 전 33살로 돌아간다. 33살이 되자 지나가는 행인들의 호칭도 ‘아줌마’에서 ‘아가씨’로 바뀐다. 들뜬 기분으로 33살 생일파티에 갔건만, 유미씨의 친구들은 “이젠 어디서도 신입으로 써주지 않는 나이”라며 그의 기를 꺾어버린다. 절치부심한 유
2025-01-19 23:11
-
제시카 차스테인의 팬이라면…이 영화 ‘메모리’[리뷰]
22일 개봉…미셸 프랑코 감독 영화 인간의 삶에서 ‘기억’의 의미 되물어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명실상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이 돌아온다. 22일 개봉하는 미셸 프랑코 감독의 작품 ‘메모리(Memory)’를 통해서다. 그는 어린 시절 성폭력을 겪고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는 실비아 역할로 분했다. 그간 차스테인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인 ‘헬프’에서의 금발머리의 백치 미녀 ‘셀리아’, ‘미스 슬로운’에서 냉철한 지략가 ‘슬로운’, ‘제로다크서티’에서 레이벤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CIA요원 ‘마야’ 모두 사랑스럽거나 혹은 멋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연기한 실비아는 지금까지 맡아왔던 역할과 결이 다르다. 실비아는 이 작품에서 우울하거나 어두운 기운을 뿜어낸다. 차스테인은 그의 빨간머리를 더욱 부스스하게 방치하고, 핏기 없는 얼굴에 화장도 하지 않은 채 늘 똑같은 무채색의 야상 점퍼를 입고 나온다. 집에 돌아오면 보안 시스템부터 가
2025-01-17 11:29
-
김희애, 차승원 소속된 YG엔터,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종료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종료하고 음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YG는 17일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한다”며 “그 일환으로 배우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YG에는 김희애, 차승원, 장현성, 유인나, 정혜영, 수현, 이성경, 장기용, 경수진, 한승연, 손나은, 진경 등 굵직한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유승호가 오는 3월 YG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나머지 배우들 역시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YG와의 동행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사업 구조 재편 작업을 해온 YG는 지난해 드라마 ‘철인왕후’ 등을 만든 방송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플렉스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해 8월에는 산하 댄스 매니지먼트·아카데미 사업 레이블 YGX를 청산하는 한편, 회사 내에 글로벌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해당 레이블 기능을 흡수했다. YG는 올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연내 컴백을 위한 내부 프로젝트 조직을 꾸리
2025-01-17 11:10
-
영화 ‘하얼빈’ 일본에도 판매…3년 전엔 테러리스트 논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117개국에 판매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특히 일본에 수출됐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서경덕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문화 콘텐츠가 널리 퍼지면서 이제 세계인이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증거”라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해 한국과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데 큰 몫을 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하얼빈’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현지 관객을 만나고 있고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에서는 이달 말께 개봉을 앞뒀다. 나머지 나라에서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 교수는 “3년 전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된 이후 일본 SNS에서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당시 일본 누리꾼들은 ‘안중근은 테러
2025-01-17 11:04
-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 ‘검은 수녀들’ 지원 사격 나선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장재현 감독이 오는 26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리는 ‘검은 수녀들’ 관객과의 대화(GV)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다고 배급사 뉴(NEW)가 16일 밝혔다. 장 감독은 ‘검은 수녀들’의 전편이자 자신의 장편 데뷔작인 ‘검은 사제들’(2015)을 연출해 544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10년 만에 나오는 속편 ‘검은 수녀들’의 메가폰은 장 감독이 아닌 권혁재 감독이 잡았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GV에는 장 감독과 권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송혜교, 전여빈, 김태성 음악감독이 자리한다.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GV와 무대인사, 쇼케이스를 통해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혜교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했다. ‘검은 수녀들’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2025-01-16 11:51
-
점입가경 영화판…작년 관객 수 2% 감소한 1억2000만명
팬데믹 이전의 56% 수준…한국영화 관객 수는 17.6% 증가 독립영화 흥행 1위 ‘건국전쟁’…청불 영화 100만 넘긴 ‘히든페이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지난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가 1억2000여만명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영화 약세와 여름 성수기 대작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고, 한국 영화는 관객 수가 늘며 선전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영화관 누적 관객 수는 1억231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01만명) 감소했다. 극장 관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며 2020년 5952만명, 2021년 6053만명에서 2022년 1억1281만명, 2023년 1억2514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관객 수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한 데에는 여름 성수기 히트작의 부재, 외화의 약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영진위 분석이다. 작년 8월 관객 수는 1178만명으로 전년 같은
2025-01-16 11:48
-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감성은 어디?[리뷰]
도경수·원진아 주연 리메이크판·28일 개봉 한국 현실에 맞춘 변화…미묘한 떨림 아쉬워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요즘 시대에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순순히 한 여자를 기다린다? 좀 맞지 않죠. 그래서 유준이 정아를 의심하고, 실망하고, 배신감까지 느끼고, 이별까지 먼저 선언했다가 결국엔 사랑을 깨닫고 돌아가는 요즘 시대 연애의 흐름을 담았어요.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이죠.”(서유민 감독) 1999년 대만 타이베이 단수이의 한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이 2020년대 국내의 한 대학교로 옮겨오면서 시대상에 맞게 변화를 겪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리메이크작에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의 말처럼 예상륜의 한국판 인물인 유준(도경수 분)은 샤오위의 한국판 정아(원진아 분)가 자꾸만 며칠씩 사라지자 ‘혹시 유부녀는 아닐까’, ‘간첩은 아닐까’ 등 불안한 마음으로 여러 가설을 세워본다. 재고 따지는 요즘 시대 20대의 연애 방식을 생각하면 이 편이 훨씬
2025-01-15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