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9465억원, 영업익 487억원

내년까지 텍사스 셀 공장 준공 목표

OCI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 [OCI홀딩스 제공]
OCI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 [OCI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9%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5% 늘어난 9465억원을 기록했다.

OCI홀딩스 주력 제품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이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은 10.8% 늘었다.

OCI홀딩스는 아프리카, 중동 등 저관세 국가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함과 동시에 내년까지 총 2GW(기가와트) 규모의 텍사스 셀 공장을 세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CI홀딩스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 독자적인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2억6500만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 규모의 셀 생산에 돌입한다. 하반기에는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미국의 상호관세와 대중국 규제 강화에 따른 대대적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주로 수입에 의존하던 미국 내 셀 생산 및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진 상황”이라며 “현지 부품을 사용한 프로젝트에 추가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DCA 조항에 부합하는 셀을 생산하게 되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셀 공장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합작투자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한 웨이퍼 밸류체인 확장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