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측 법률대리인 “불공정한 수사 우려”
경찰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할 것”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1천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씨가 16일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이 김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4일 박씨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김 씨 사건을 보완 수사해달라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요청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rcv.YNA.20250416.PYH202504160258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김세의 대표를 명예훼손, 협박, 강요, 스토킹 등의 혐의로 고소한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관 기피 신청을 접수, 경찰이 이를 받아들였다.
18일 쯔양 측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불공정한 수사 및 그러한 염려가 있다고 볼만한 객관적·구체적 사정이 명백한 상황”이라며 “본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들과 무관한 수사관이 지정돼 최소한 법률과 판례에 근거한 공정한 수사를 통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바라는 마음으로 기피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고소인 측에서 제기한 수사 공정성 우려 및 수사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튜버 쯔양 관련 사건을 재배당했으며 담당 수사팀을 변경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보완수사 요구사항을 포함해 관련 사건을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으나 출석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했다. 김 변호사는 “공정한 수사가 맞냐는 걸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 조사를 재검토하고 필요하면 다시 조사를 받으려고 한다”며 조사 거부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쯔양은 명예훼손,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고소했지만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쯔양 측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했고 검찰이 강남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서 다시 경찰에 출석했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박상언 부장판사)는 쯔양이 가세연과 가세연 대표 김씨를 상대로 낸 ‘영상 게시물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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