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건수도 201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11월 출생아수가 1년 전보다 2500명 넘게 늘어나면서 14년 만에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 역시 201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1년 전보다 2565명(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맘스홀릭베이비페어를 찾은 예비부부가 아기옷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1/22/rcv.YNA.20250109.PYH2025010909910001300_P1.jpg)
지난 2010년 11월 6146명 증가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폭 증가한 것이다. 증가율만 보면 2010년 11월 17.5% 이후 가장 높았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수가 늘었다. 경기(5958명), 서울(3455명), 인천(1324명), 경남(1153명), 부산(1118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생아 수는 22만9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21만3723명)를 넘어섰다. 12월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그동안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계속된 혼인 증가 추세 등이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1월 사망자는 2만9219명으로 1년 전보다 1145명(3.8%)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1월 인구는 9124명 자연 감소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7건(11.3%) 증가했다. 11월 기준으로 증가폭은 2015년 2445건, 증가율은 2010년 12.3% 이후 최대다. 반면 이혼 건수는 7638건으로 1년 전보다 285건(-3.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