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의 미남 배우이자 가수인 천쿤(陳坤)이 16살 극성 여성팬으로부터 목도리와 모자를 도난당했다. 다른 팬들이 이를 분개하며 인터넷을 통해 인육수색을 벌이자 천쿤은 팬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중궈위러왕(中國娛樂網)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천쿤은 후베이(湖北)성 샤오간(孝感)시의 한 체육관에서 공연과 함께 팬 미팅을 가졌다.
팬 미팅이 끝난후 팬들은 천쿤의 목도리와 모자가 도난당한 것을 알았다. 이후 팬들은 16살 여학생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이를 자랑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여학생은 자신의 웨이보에서 “천쿤은 나의 우상”이라면서 “천쿤이 차에서 내리는 것으로 보고 그의 차에서 물건을 훔쳤다”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천쿤의 팬들은 물건을 천쿤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 여학생은 거친 말까지 구사하며 단호히 거절했다. 그는 “그날은 나의 생일이었다”면서 “천쿤의 목도리와 모자는 하늘이 주신 생일선물이기 때문에 돌려줄 생각이 없다”고 대꾸했다.
팬들은 인육수색을 벌여 그가 샤오간시 모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 그의 대한 성토댓글은 이미 천번이상 옮겨질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태가 악화될 기미를 보이자 천쿤은 팬들에게 흥분하지 말고 냉정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쿤은 웨이보에서 “나는 괜찮다”면서 “나이 어린 학생이란 점을 감안해 지나친 추궁과 압력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천쿤은 최근 출연한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해 주가를 높이고 있다. 리롄제(李連杰)와 함께 찍은 무협영화 ‘용문비갑(龍門飛甲)에 이어 주연을 맡은 ‘화피(畵皮) 2’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9살난 아들의 친모가 여배우 저우쉰(周迅)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미혼부인 천쿤은 지금까지도 아들의 친엄마가 누군지를 밝히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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