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11월 초까지가 마지막이었던 오징어 조업 시기가 12월 혹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징어 주 생산지인 동해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동해의 어류 생태계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속초를 기준으로 한 동해의 연평균 수온은 40년 전에 비해 2.2도 상승했다. 어류가 약간의 수온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2.2도 상승이 동해 어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대표적인 변화는 오징어 조업기가 길어졌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은 동해에서 6월부터 11월까지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이달 중순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잡히고 있다. 간혹 잡히는 정도가 아니라, 조업이 한창인 철과 다를 바 없이 잡히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싱싱한 생물 오징어를 12월에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롯데슈퍼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350g 내외의 오징어를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인 1마리 1990원에 판매한다. 롯데슈퍼의 생물 오징어는 한 마리씩 채낚이로 어획했기 때문에 그물로 잡은 것보다 상품성이 좋다.
성관모 롯데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는 “밤사이 채낚이로 잡은 오징어를 포항 구룡포, 죽도 등의 포구에서 오전 경매를 거쳐 전국 롯데슈퍼 물류센터로 이동한 후 다음날 새벽에 전 매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경매 후 24시간 이내 신선한 상태로 점포에 입고 된다”라고 강조했다.
롯데슈퍼가 준비한 물량은 20마리 5000 상자 분량이다. 오징어는 롯데슈퍼에서 선어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는 품목이다. 이에 대해 이남훈 롯데슈퍼 수산팀 이남훈 선임상품기획자는 “12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생물 오징어 판매가 매출 상승을 이끈 큰 원인이지만, 상대적으로 손질과 요리가 쉽다는 것도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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