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B, 내년 코스피 본격상승 2450선 전망
수출 올해 대비 6.8%증가 기대 삼성전자·현대차 등 성장 전망 원화강세기조 전망도 이어져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5일 코스피 지수가 내년에 최고 245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 주요 IB가 2013년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긍정적이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이 낫고,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도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 전무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3년 한국 거시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코스피 지수는 2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일 경우 2450, 부정적으로 돌아설 경우 2000선 정도에서 지수 형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JP모간도 코스피가 2380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고, 모간스탠리도 한국시장이 2300선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강세장 재현 시 코스피 지수가 2700선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표 참조>
이들 IB가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입모아 예상하는 것은 한국경제의 ‘완만한 회복’에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일제히 3%대 회복세를 예측했다. 2014년에는 경제 회복으로 체력을 다져 4%대 성장률을 보고 있다.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역시 수출의 성장이다. 특히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한 대(對) 중국 수출시장 회복과 아세안 시장으로의 수출 국가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나타난 구조적 변화가 한국경제를 일으켜 세울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수출은 내년에 올해 대비 6.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하락에 힘입어 소비세도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3년간 회복 추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시장을 이끄는 대장주이자 수출주인 IT와 자동차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 등 IT 관련주를 비롯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자동차), 한국가스공사(유틸리티)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반면 한화케미칼과 동국제강, 이마트는 비중을 줄여나갈 것을 조언했다.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의 실적이 앞으로 2개 분기에 걸쳐 코스피 실적에 20% 정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 목표가를 4일 종가(143만원)보다 39.9%나 높은 2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도 자동차와 유틸리티, 금융, 보험, 텔레콤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경우 매력적인 업종이라며, IT와 금융을 거시경제 감안시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자동차는 글로벌 성장률보다 1.0% 더 높은 성장률(아웃퍼폼)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IB들은 최근 나타난 원화 강세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만, 수출 약세와 성장 약화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2013년 원ㆍ달러 평균환율을 1070원, 연말에는 103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고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2014년에는 원ㆍ달러 평균 환율이 10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도 내년 원ㆍ달러 평균환율을 1080원으로, 올해 1125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찬 모간스탠리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주식은 원화가 달러나 엔화 대비 강세일 때 오히려 수익률이 뛰어났다”면서 “(위험자산으로 인지되는) 원화 강세가 곧 세계 성장 전망이 긍정적임을 의미하고 이는 한국시장에 선순환을 불러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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