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TV

개미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주식시장’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은 드물다. 지난 28년간 주식시장에서 산전수전을 경험하면서 ‘新가치투자법’을 완성한 사람이 있다. 부자TV 김원기 대표다.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 수많은 좌절과 역경 속에서 지금의 그로 거듭 날 수 있었던 것은 28년 실전경험 속에 세상을 놀라게 할 신가치투자 기법으로 완벽하게 무장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자신의 실패를 거울삼아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멘토로 주목 받고 있다.

▶가난한 어린 시절과 주식시장 입문· 실패기

김원기 대표는 강원도 평창의 가난한 집에서 2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집에서 기거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속에 큰 꿈을 키워갔다. 이런 유년기 생활을 보내고 생계를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을 하면서도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는 책을 통한 많은 지식과 간접 경험을 쌓았으며 빨리 부자로 성공하고 싶은 다짐을 머리에 되새겼다. 어쩌면 부자TV의 시작은 이렇게 어린시절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지난 1986년 장사를 하면서 집 근처에 증권회사가 있었고 우연히 주식을 접하게 되었다. 호기심으로 시작 했지만 다행히 호황기였던 탓에 수익을 낼 수 있었다. IT버블에 편승하여 1999년 9월에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이 늘 따라다니지는 않았고 1년만에 거품이 되고 말았다. 벼랑끝 절벽에 서 있는 심정으로 자살을 생각하며 한강을 오가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속에 투자에서 기준과 원칙 없이 돈을 벌게 되면 집안이 망한다는 큰 교훈을 몸소 얻었다. 그 후 2000년 교통사고를 당해 병상에 있으면서도 유혹을 버리지 못했다. 장기 환자라서 병실에 컴퓨터를 설치할 수 있었고 하루 종일 HTS만 주시했다.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을 하는 것처럼 테마종목 등 단기매매만 일삼았다. 말 그대로 도박이었다. 여기서 두 번째의 실패를 맛보고 만다. 그는 “상한가, 하한가의 추격매수, 잦은 손절매, 미수를 했습니다. 기준과 원칙이 없는 상태에서 잦은 매매와 종목 선정시 기업의 가치분석을 등한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백전백패는 불 보듯이 뻔 한 일인데 그때는 잘 몰랐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남달리 의지가 강했던 그는 투자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기 시작했다.

▶‘신(新)가치투자법’ 완성, 그리고 투자자들의 스승이 되다 2003년 사고 보상금으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다락방에서 공부하는 주경야독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제껏 기업분석을 통한 가치투자가 아닌 투기만을 일삼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면서 수익과 손실을 반복하는 단기매매의 기법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그는 기존의 가치투자를 역발상으로 뒤집은 ‘신(新)가치투자법’을 완성해냈다. 일반적인 가치투자가 가치평가를 통해서 저PER(주가수익비율)주를 고르고 다시 차트분석을 하는데 비해 新가치투자는 먼저 차트를 기술적 분석하여 급등에너지(매집)를 확인한 후 ‘끼’있는 종목을 발굴한 다음에 기본적 분석과 가치평가를 하여 저평가된 주식을 고른다. 김 대표는 “신가치투자는 ‘사 놓고 마냥 기다리는 ’기존의 가치투자를 넘어 ‘매집이 되고 저평가 된 우량한 주식을 급등 직전에 올라타는 투자방법’입니다. 따라서 빠른 시세를 볼 수 있으며, 한정된 자금으로 주식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투자법입니다”라고 쉽게 설명했다.

지난 10월 14일 워커힐호텔 코스모홀에서 열린 김원기 대표의 저서 ‘新가치투자 주식완결판’ 출판기념 증권강연회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신가치투자법’으로 많은 수익은 낸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원기 대표가 TV방송에 출연하여 당당히 손절매 없는 매수가를 제시하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고 가입하게 되어 3년만에 1억에서 7억을 만든 닉네임 ‘대전갑부’는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신가치투자법에 의해 좋은 종목을 추천해 주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 100억짜리 계좌를 만들어 보겠다는 밝혔다.

이밖에도 강연회장을 가득 채운 많은 회원들이 ‘新가치투자법’은 배당과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투자법이라며 입을 모았다.


simdy121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