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랠리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펼치면서 시장의 눈이 삼성전자의 150만원 돌파에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새삼 관심이 모인 이유는 무엇보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내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재조정되고 있음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특히 실적 대비 주가 움직임이 더딘 점을 감안하면 업계는 4분기 실적이 저평가 요인을 털어내고 주가가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애초 시장전문가들은 8조원대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한 3분기가 올해 삼성전자 실적의 고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 바 있지만, ‘아이폰’ 출하가 주춤한 사이 ‘갤럭시’의 기대 이상 판매로 오히려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을 새로 썼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는 6500만대로 추정되며,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10% 더 증가한 수준”이라며 “특히 2013년에는 산업 재편에 따른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업황의 추가 개선 가능성이 있어 실적 상향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가는 명실공히 ‘저평가’ 단계다. 황민성 삼성증권 홍콩 현지법인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소극적 배당, 낮은 레버리지, 그리고 국내 투자자가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을 확대하기에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 등이 배경이 돼 MSCI NJA(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일본 제외 아시아지수) 대비 29.5% 저평가돼 있다”면서 “그러나 휴대폰 서프라이즈, 반도체 회복, 늘어나는 현금 보유에 따른 주주 환원 기대감 등은 삼성의 이익 상승에 대한 디스카운트를 지속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삼성전자 주가 저평가에 입을 모은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는 각각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정하고 있다. 현 주가보다 20% 안팎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기대는 지난 5월 이후 내딛지 못한 140만원 고지를 다시 넘어서면서 커가는 중이다. 성연진 기자/yj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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