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온라인몰을 동원했던 롯데백화점의 젊은 피 수혈 실험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진행했던 4대 온라인몰 의류 행사가 목표 대비 110%의 매출을 올리며 막을 내렸다. 니트 원피스가 4만9300원, 캐시미어 재킷이 6만9800원 등 제품 단가가 낮다보니 매출 규모로는 크지 않은 수치지만,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롯데는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온라인몰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인지도에 비해 놀랄만한 성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난닝구’ ‘금찌’ ‘다크빅토리’ ‘리본타이’ 등으로, 온라인몰에서는 최고의 유명세를 자랑하지만 오프라인 의류 브랜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업체들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내방 고객 중 20~30대 젊은 여성고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브랜드 홍보와 젊은 소비층 집객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리뉴얼 개장한 영플라자에 온라인몰 ‘스타일난다’를 입점시키는 실험을 이미 시도했다. 온라인몰이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일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백화점에 정식으로 매장을 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다소 파격적인 시도였던 ‘스타일난다’는 영플라자 내 영패션 브랜드 7개 중 3~4위의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과시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스타일난다’의 주 타깃이 10~20대였으나, 영플라자에서는 30대까지 끌어안으며 고객층을 넓히는 효과까지 내고 있다.
롯데는 앞으로도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온라인몰이나 스트리트 패션, 신진 디자이너 발굴 등을 통해 신예 브랜드 개발을 계속 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점포에서도 온라인몰 의류 판매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는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특히 ‘영(young) 고객’들이 백화점으로 눈을 돌려야 향후 고객층이 유지되기 때문에 온라인몰을 도입하는 등 젊은 고객층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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