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들, 자체계획 세워 자회사 증감
비슷한 업종 합쳐질듯…5~20개 사이 전망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그룹 계열사가 내년 초까지 대규모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주회사 SK㈜의 자회사들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계열사 수를 늘리거나 줄이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비슷한 업종의 계열사가 합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줄어드는 계열사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5~20곳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서도 국내 10대 그룹 중 SK의 계열사 수가 91개로 제일 많다. 이 때문에 SK는 최근 각 계열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 아래 주요 계열사들이 중심이 돼 계열사 수를 감축하는 이른바 ‘군살 빼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SK㈜의 자회사 중 SK네트웍스는 그동안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포도주 수입업체 WS통상을 우선 정리 대상으로 올렸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도 고객 관리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CS를 합병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SK하이닉스와 SK커뮤니케이션즈도 계열사 수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4~5개 계열사의 매각도 상당 부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계열사 수 감축 배경에는 정치권의 경제 민주화 압박보다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SK 일부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갔거나 관련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불필요한 투자를 줄이는 등 SK가 대비책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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