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유로그룹 의장 강력 시사”그리스 요청 따른 조정 합의중“
융커 유로그룹 의장 강력 시사 “그리스 요청 따른 조정 합의중”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의 채무감축 시한을 2년 연장해줄 가능성을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유로그룹) 의장이 12일(현지시간) 강력하게 시사했다.
융커 의장은 이날 유로그룹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채무감축과 관련해 그리스가 요청하고 트로이카가 보고한 바 있는 재정 목표치들의 수정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유로그룹이 마무리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그룹은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 여부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융커 의장은 20일 유로그룹 특별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20일 특별회의를 다시 열어 추가 재정지원 필요 여부와 부채감축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 기존에 합의한 2013~2014년 단기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을 2016년으로 2년 연장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지나친 재정감축으로 경기가 더욱 침체되고 세수가 줄어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2년 연장할 경우, 신규자금 326억유로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BBC는 12일 트로이카가 작성해 유로그룹 회의에 제출한 초안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트로이카의 당초 목표는 2020년까지 그리스의 국가부채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120%로 낮추는 것이었지만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 그리스의 국가부채비율은 GDP의 175%다. 그러나 그리스 경제는 내년에 4.5% 위축되고 국가부채는 GDP의 189%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부채비율은 증가 추세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