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어 수단을 갖고 있고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어 태세는 갖춰졌지만, 이스라엘의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다.
앞서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의 항공우주와 미사일 부문을 담당하는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공군사령관은 전날 “이스라엘이 공격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면 이란은 예방적 선제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의 제재는 다른 나라의 기본 권리와 자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슬람에 대한 신성모독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33년간 해묵은 이란과 미국의 문제가 대화로 풀릴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어리석고 공격적이며 종종 이해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 의무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라”고 원색적으로 응수했다.
한편, 아마디네자드는 2005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듬해부터 매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연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권도경 기자/
